김해시 시민만족도 설문조사 엉터리 빈축
김해시 시민만족도 설문조사 엉터리 빈축
  • 김해/김성조기자
  • 승인 2013.11.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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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신뢰할 수 있는 조사기관 선택해야"

김해시가 신뢰에 의문이 가는 시민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잇따라 내놓고 있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기에 홍보용으로 활용한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김해시가 민원실 방문 시민 만족도 설문 조사에서 시청 공무원들의 전용 전산시스템을 이용한 설문 조사를 근거로 고객 만족도 97%, 94%라는 신뢰할 수 없는 보도자료를 낸데 이어 신설동인 장유 1동 주민센터가 동 전환 후 행정스비스에 대한 주민만족도 설문 조사 결과를 90%라는 신뢰할 수 없는 자체 설문조사를 또다시 내놨다.
 

김해시는 지난 7월5일 '새올행정시스템'을 이용해 민원실 이용고객 460명을 대상으로 5일간 민원실 출입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조사방식은 민원실 입구에 설치된 스티커를 이용(잘한다. 잘못한다) 선택 부착시키는 방법을 택해 조사를 실시해 창구공무원 친절도가 무려 99%, 업무처리 만족도 99.6%, 민원실환경 96%, 민원실 안내 도우미 친절도 95%로 조사돼 평균 97%의 고객이 원하는 행정스비스에 대한 만족도로 지난해 94%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올행정시스템'은 김해시 공무원 전용 전산 시스템으로 밝혀져 신뢰 할 수 없고 납득하기 어려운 설문조사 결과로 드러나 시민을 우롱하고 우습게 보는 처사에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장유1동 주민센터가 지난 9월2일부터 30일까지 주민센터 방문고객 245명을 대상으로 1대1 서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의 민원처리 만족도 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지난 10월28일 보도자료를 냈다.
 

그러나 신설된 장유1동은 동 전환 이후 주민만족도 설문조사라고 밝히고 있지만 그 이전에는 설문조사를 한 전례가 없었다는 것.
 

더욱이 지난달 중순께는 조모(여·35·장유1동)씨가 민원업무로 찾았다가 장유1동 민원담당자의 불친절에 대해 불쾌했다는 내용으로 시 감사담당관에게 고발하고 같은동에 사는 김모씨 등은 “김해유통센터앞 버스 승강장이 없어 불편함과 장유 율하 바로마트 앞 부적절한 교통신호 체계의 개선등을 수차례민원을 제기한데도 시정이 지금까지 관철되지 않고 있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인데 비해 주민 만족도 90%라니 이해 할 수 없다“고 불평했다.
 

이에대해 장유1동 주민 박모(여·39)씨 등 주민들은 "속빈강정의 설문조사에 납득하기 힘들다“며 외화내빈의 모습을 비난 하고 "정확한 설문조사가 필요하면 신뢰할 수 있는 설문 조사기관을 택해야 만 믿음이 있을 것 아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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