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진전 여는 정명교 사진작가
개인 사진전 여는 정명교 사진작가
  • 김봉철 기자
  • 승인 2011.08.17 1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끝없이 고민하고 탐구하다

 
까치주제로 31일부터 미르아트홀
콘셉트 잡기 전 고민하는 자세가 중요
누구나 사진 찍을 수 있지만 작가주의 필요

까치는 예로부터 귀한 손님의 출연을 알리거나 설날 새벽에 가장 먼저 까치 소리를 들으면 그 해에는 운수대통이라는 말이 전해내려올 정도로 우리 나라에서는 길조를 뜻하는 동물이며 칠월칠석날 까치가 견우 직녀의 만남을 돕고자 오작교를 놓는다는 전설까지 생기면서 성실한 사람을 돕는 선행자 역할의 상징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정명교 작가는 이런 까치를 주제로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진주시 칠암동 미르치과 8층에 마련된 미르아트홀에서 개인 사진전을 개최한다.
정 작가는 고성 출생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방송미디어 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제1회 정명교 순회사진전’을 시작으로 ‘일본 마쓰에시 초청 사진전’, ‘경남현대사진 60년전’, ‘경남현대사진 국제페스티벌’등 각종 사진전에 참가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사진의 집 ‘예인’을 운영하고 있다.

정 작가는 “‘사진을 어떻게 찍으면 잘 찍을까’라는 고민은 사진작가라면 다 한다. 잘 찍은 사진이이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보는 사람에게 잘 표현해 내느냐에 달려 있다.

자신의 생각이 깊지 않다면 아무리 잘 찍은 사진이라도 깊이 있는 사진이 되질 않는다”며 “콘셉트를 잡기 전에 자기 나름대로 깊이 있는 사고와 인생관, 철학 등이 사진과 접목되도록 고민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다음에는 기술적인 부분과 기본기를 잘 갖추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했다.

또한 “다른 사진가의 사진을 자주 감상하여 사진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다양한 분야의 풍부한 독서는 사진을 표현하는 중요한 자산이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사진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깨닫게 될 때 나의 아우라(Aura)와 결합된 콘셉트가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정 작가는 “우리는 정보의 홍수로 정보가 권력이 된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정보의 물질적 바탕인 디지털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는 것을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지만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현대 대중들은 누구나 사진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누구나 사진을 손쉽게 찍을 수 있다. 그렇지만 작가라면 디지털에 의존하지 않고 좀 더 세상을 넓게 보는 안목을 길러 작가주의적 감성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자신의 사진 철학을 피력했다.
이번 사진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관람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761-5981로 하면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