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남해선거구의 소멸
하동-남해선거구의 소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8.1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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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이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선거구획정이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경남에서 선거구 획정이 관심이 되는 이유는 하동-남해 선거구가 없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동-남해 선거구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이지역의 인구가 10만 5천명이 넘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하동-남해 인구는 이 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하동-남해인구가 인구 하한선을 넘지 못하면 강제적으로 하동-남해선거구는 다른 곳과 통합되어야 한다. 첫째는 하동은 진주 갑으로 합병되고 남해는 사천선거구로 합해지는 경우이다. 두 번째는 하동-남해-산청이 하나의 선거구가 되는 경우이다.
하동이 분리되어 진주 갑으로 오게 되고 남해가 사천에 합해진다면 진주와 사천 정치지형에 큰 변화가 오게 된다. 사천은 남해의 비중이 커지면서 남해와 비슷한 정서를 가지고 있는 삼천포가 중요해진다. 남해, 삼천포의 인심을 얻는 게 사천-남해에서 당선되기 위해서 중요해지게 된다. 진주 갑은 하동의 비중이 커지게 된다. 지금은 진주 갑은 산청의 비중이 크다. 그러나 5만에 달하는 하동 인구가 선거구에 들어오게 되면 산청보다는 하동인심을 얻는 것이 진주 갑에 당선되기 위해서 중요하다. 누구에게 유리할지는 모르지만 졸지에 엄청난 정치지형의 변화를 맞게 되는 것이다. 하동-남해-산청이 한 지역구가 되어도 그렇다. 산청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큰 관심거리이다. 제일 좋은 것은 역시 하동-남해선거구가 유지되는 것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하동-남해가 인구유치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 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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