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보내는 마음
한 해를 보내는 마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12.0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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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시인

 
오늘이 무거워 고개를 떨구고 묵묵히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살며시 다가와 어깨를 감싸며 햇님처럼 웃어주던 당신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꼭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꼭 하고 싶은 일도 망설이고 있을 때 '힘내' 라는 당신의 따뜻한 한마디는 용기없는 나를 새롭게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 어떤 시련도 우리에겐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음을 '할 수 있어' 라는 자신감은 '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을 몰아내는 가장 단단한 무기임을 배웠습니다. 불평과 불만으로 누구를 원망하고 비난했을 때 너그러운 당신의 마음은 이해심이 부족한 나를 부끄럽게 했습니다. 봄볕에 새싹이 돋듯 다시 태어나는 나를 기대하며 소망의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것은 슬기로운 당신의 가르침 덕분이 아니겠는지요. 하루하루 은혜의 별들이 내 작은 가슴에서 은하수처럼 빛날 때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보석 같은 사랑 당신의 고귀한 그 사랑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고마운 당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 해, 당신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이채의 시-

늘 슬기롭지 못한 저에게 '괜찮다 괜찮다' 하시며 바위처럼 든든한 손으로 토닥토닥 등을 토닥여 주시는 아버님의 하늘 같은 사랑에 감사합니다. 나이를 먹었어도 때때로 어른스럽지 못한 저에게 차근차근 사람됨을 일러주시며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어머님의 자상한 보살핌에 감사합니다. 더울 때나 추울 때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사람들 이 세상 무엇으로도 대신 할 수 없는 가족들의 보석 같은 사랑에 감사합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자주 안부를 묻지는 못했어도 서로의 건강과 평온을 기도하며 항상 마음으로 온정을 주고받는 형제들의 풀잎 같은 사랑에 감사합니다. 만나면 만날수록 반갑고 생각만 해도 기쁨이 샘솟는 사람들 일상의 잔잔한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우는 나의 이웃, 나의 친구들 당신의 햇살 같은 우정에 감사합니다. 미움과 불신보다 사랑과 믿음으로 다가오는 사람들 모자람은 채워주고 부족함은 감싸주며 따뜻한 눈빛으로 함께 하는 우리, 우리라는 이름의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한 해, 당신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이채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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