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지적발달 장애 선수 지도 선생님
김연아 지적발달 장애 선수 지도 선생님
  • 뉴시스
  • 승인 2011.08.1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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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지적발달 장애 선수들의 선생님으로 나섰다.

김연아는 18일 서울 노원구 하계동 동천학교에서 열린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글로벌 명예 홍보대사 위촉식을 앞두고 동천학교 아이스링크에서 한국스페셜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실시했다.

동천학교 아이스링크는 김연아가 중학교 시절 연습했던 곳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김연아가 중학교 시절 이 곳에서 훈련했다. 당시에는 피겨 선수들이 이곳에서 꽤 많이 훈련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오전 10시35분께 동천학교 아이스링크에 모습을 드러낸 김연아는 선수들에게 기본적인 피겨 동작을 가르치며 함께 빙판을 누볐다. 행사 진행이 매끄럽지 않았지만 김연아는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선수들을 가르쳤다.

어린 여자 선수들이 김연아를 유난히 따랐다. 나이가 가장 어린 여자선수는 김연아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기도 했다.

김연아는 이들에게 자신있는 것을 하나씩 해보라며 자세를 수정해줬다.

한 여자 선수가 쑥스러워하며 자신의 장기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자 김연아는 "쑥스러워하면 안된다. 자신있게 할 때까지 시키겠다"며 선수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김연아는 한 선수가 넘어지자 다정하게 일으켜 세워준 뒤 계속해서 "괜찮냐"며 다독여주기도 했다.

김연아는 선수들에게 사인지를 선물했다. 2013평창스페셜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한 뒤 이날 원포인트 레슨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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