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열심히 홍보 활동 펼칠것"
피겨여왕 김연아 "열심히 홍보 활동 펼칠것"
  • 뉴시스
  • 승인 2011.08.1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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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글로벌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된 '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열심히 홍보 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연아는 18일 서울 노원구 하계동 동천학교에서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글로벌 명예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지고 홍보대사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스페셜올림픽은 전 세계 지적발달 장애인들이 참가하는 스포츠 축제로, 동계와 하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동계스페셜올림픽을 유치했으며 2013년 1월25일부터 2월6일까지 평창에서 대회가 열린다.

현재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와 영화배우 장쯔이, 중국의 농구 영웅 야오밍, 루마니아 체조 스타 나디아 코마네치 등이 스페셜올림픽 글로벌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이날 나경원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이 김연아에게 위촉장과 위촉패를 전달했다.

위촉식에 앞서 김연아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던 평창 스페셜동계올림픽 남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기형주(13)가 김연아에게 마스코트 인형을 선사했다.

김연아는 "뜻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2013평창스페셜동계올림픽은 지적발달 장애 선수들이 기량을 펼치는 대회이고,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스페셜올림픽이라 뜻깊다"라고 말했다.

"대중들이 잘 모르고 있어 성공적 개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한다. 나도 솔직히 스페셜올림픽에 대해 잘 몰랐다"고 말한 김연아는 "앞으로 글로벌 홍보대사로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연아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때 보여준 열정과 관심을 스페셜올림픽 때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 위원장은 "스페셜올림픽을 한국에서 개최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지난해 10월 유치에 성공했고, 현재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라며 "김연아가 원포인트 레슨 때 선수들에게 더 자신감있게 하라고 말하는 것을 봤다. 스페셜올림픽도 함께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해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아직은 한국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130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대회인데 알려져있지 않아 안타깝다"고 전한 나 위원장은 "중국, 일본이 스페셜올림픽을 모두 훌륭하게 치렀다. 한국도 성공적 개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 위원장은 "언론에 꾸준히 알리고, 기업과도 연계해 홍보 활동을 펼칠 생각이다. 정부의 예산만으로는 힘들어 기업의 협찬과 지원이 필요하다. 휴먼스토리를 알리면서 스페셜올림픽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평창 스페셜올림픽이 이벤트로만 끝나서는 안된다. 이를 계기로 지적 장애인 선수들의 위상이 나아지고 저변이 넓어지길 바란다"라며 "현재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적 장애인의 체육 시간을 확대해 선수 저변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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