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나에게 제2의 인생이자 희망이다
축구는 나에게 제2의 인생이자 희망이다
  • 글/사진 강정배기자
  • 승인 2013.12.15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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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축구동호회 남기주 회장

 
경남도청 축구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남기주 회장(도청 서부권개발본부 균형발전단)은 “다시 태어나도 축구를 하겠다”며 “앞으로도 축구를 좋아하고 사랑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피력했다. 1984년 합천군과 1986년 의령군에서 근무하다 1990년 8월 경남도청으로 전입한 남 회장은 “나에게 축구는 제2의 인생을 위한 희망이자 기대주”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마냥 축구가 좋아서 축구를 하게 되었다는 남 회장은 “나이가 들어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축구 동호회 후배들을 위해 운동장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올 1월 정기총회를 거쳐 회장 직을 수행하고 있는 남 회장은 “도청 축구동호회는 물론 사회 축구인과도 두루 인맥을 이어오고 있다”며 자랑하면서 “도청 축구동호회는 물론 한국축구의 발전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남 회장과의 일문일답.  

-축구 동호회 출범은 언제인가
▲1987년 4월 결성됐다.

-당시 회원은 몇 명이었나
▲20여명으로 출발했다.

-누구로부터 주축이 되어 출범했나
▲당시 과장이었던 서춘수 전 도의원과 엄정인(고인)씨 등 몇몇이 주축이 되어 동호회를 결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

-모임은 어디서 어떻게 하나
▲매주 토요일마다 모임을 가진다. 회원들은 매주 한 번은 만나고 있다.

-모임 뒤 연습경기는 어디서 얼마나 하나
▲도청 운동장에서 회원 모임을 가지고 있다. 오전 7시에 모여 회원 자체 훈련을 하거나 도 단위 기관 초청경기도 가지고 있다. 경기당 전·후반 50분씩이다. 평균적으로 모임 때에는 2경기를 하다 보니 4시간 정도 회원들과 함께 한다. 

-감독과 코치는 있나. 누구인가
▲있다. 감독에는 김민철 주무관이며 코치에는 최기현 주무관이 각각 맡고 있다.

-감독과 코치는 선수출신인가
▲아니다. 현재 도청 축구동호회원 중에는 선수출신이 아무도 없다. 그야말로 순수 아마추어라고 보면 된다.

-회원 중 최고의 골잡이는 누구인가
▲도 소방본부에 근무하고 있는 공격수인 정성엽 주무관이다.

-동호회 축구실력은 어느 수준으로 보면 되는가
▲중상급 수준으로 보면 된다.

-동호회 출범 이전과 이후의 축구실력을 비교해 달라
▲출범 이후 오랜 세월이 흘렀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회원들의 실력도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월이 말해주듯 선수(회원)들의 실력은 물론 조직력과 기술 등을 겸비하면서 회원 개개인의 실력들이 향상됐다. 여기다 회원들이 경남FC로부터 축구 클리닉을 받으면서 기량이 더 좋아졌다. 앞으로도 막강 도청 축구동호회 팀이 될 것이다. 지켜봐 달라. 

-현재까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베스트 5골을 꼽는다면
▲그동안 많은 경기를 해왔다. 베스트 골을 너무 많다. 하지만 베스트 골이라면 결승골을 대부분 이야기 한다. 도청 베스트 골이라면 당연히 제3회 도지사기 배 경남 공무원 친선 축구대회에서 정성엽 회원의 결승골을 꼽을 수 있다. 또 창원시 축구협회장기 기관 부 축구대회에서 가진 결승골이다. 당시 정석만 부회장(도 소방본부 소방령. 119 항공대장)의 결승골을 꼽을 수 있다.

-대회에 출전한 팀원에게 주로 당부하는 이야기는
▲매 대회마다 하는 이야기다. 부상에 주의하라. 매너를 지켜라.선수들 간 화합하고 페어플레이를 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현재 도청 축구동호회 회원은 몇 명이나 되나
▲60여명이다.

-회원이 60여명에 이른다. 회원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많은 회원을 회장이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 5명의 팀장을 두고 팀장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현재의 회원만으로도 5개 팀을 구성할 수 있다. 대회 출전 시 회원 선발은 어떻게 하나
▲회원 중 대회 출전선수는 감독이 직접 선발하고 있다. 회원 참여도나 기술성, 기여도 등을 충분히 고려해 매 대회 시마다 선발 출전을 시키고 있다.

-수상경력은
▲그동안 출범 이후 많은 수상경력이 있다. 그러다 보니 다 열거하기에는 좀 그렇다. 그래서 올들어 출전한 대회 중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치러진 제3회 창원시축구협회회장기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6월 8일 개최된 제3회 도지사 배 경남공무원 축구대회에서도 우승했다. 지난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열린 제13회 시·도 친선 공무원체육대회에서는 8강에 진출했다.

-축구심판 자격을 소지하고 있는 회원도 있나
▲있다. 본인이다.

-언제 자격증을 땄나
▲1998년이다. 창원시 축구협회 3급 심판 자격이다.

 
-동호회 원정경기도 가지나
▲원정경기라고는 좀 그렇다. 도내 시군간 교류경기라고 보면 된다. 원정경기는 2달에 한번 정도 도청 1개팀과 시군 2개팀을 합친 1개팀으로 구성해 친목도모의 친선경기를 하고 있다. 도내 시군을 찾아다니며 경기를 하고 있어 이를 원정경기라고 봐야 할 것 같다.

-남 회장은 언제부터 축구를 시작했나
▲1980년 초반부터다.

-축구를 시작한 계기와 그 이유는
▲당시 현재의 창원 용마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조기축구동호회 회원들이 축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나도 축구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곧바로 다음날 아침에 운동장에 나가면서 부터다.

-그동안 동호회를 운영해 오면서 뼈아픈 경기를 꼽는다면
▲꽤 오래된 경기였다. 2002년 월드컵으로 대한민국이 시끄러웠다. 당시 축구로 한국을 알리는데 기여했던 그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도청 축구동호회와 서울시 축구동호회 간의 경기로 기억한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경기였다.

-어떤 경기며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2002년 원주에서 열린 시·도 공무원체육대회다. 8강전에서 서울과 맞붙어 경기를 했다. 그런데 전반에는 비겼는데 후반 1분 정도도 채 남기지 않고 골을 먹었다. 그래서 당시 0대1로 패했던 게 아쉬웠다. 

-도청 축구 동호회의 희노애락이 많을 것이다. 그 중에 최고의 에피소드를 들려 달라
▲당장 에피소드를 이야기 해달라고 하니 마땅히 생각나는 게 없다. 아마도 지난 2009년 정도였을 것이다. 제4회 경남도지사기 생활체육직장축구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그때 내(남 회장)가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그 이후 상을 받은 기념으로 전 선수(회원)들에게 기념메달을 직접 제작해 나누어 준 적이 있다. 동료 회원들이 모두 좋아했다.

-도청 축구동호회의 팀워크는 어떤가
▲전문적으로 축구를 한 사람(회원)이 없어 팀워크를 들먹이기에는 좀 그렇다. 하지만 내가 바라 본 도청 축구동호회의 팀워크는 중상 급의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축구 동호회나 축구계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이야기 해 달라
▲축구는 자신의 건강을 지키면서 타인 간의 화합을 이루는 운동이다. 무엇보다 축구를 하고자 하는 분들은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는 게 가장 큰 임무다. 어느 경기도 마찬가지지만 모든 스포츠는 이겨야 한다는 단순한 생각 때문에 동호회나 축구계에서 잠시 잃고 있는 게 있는 것 같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선수 간의 매너를 중요 시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성 회원이 단 한명도 없다. 그 이유는.
▲축구는 과격한 경기에다 팀 11명 형성이 어려워 회원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여성회원 영입 생각이 없나. 여성회원 영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계획인가
▲앞에서 말했듯이 여성회원 영입을 할 것이다. 예전에는 여성회원이 있었다. 노력해 볼 것이다. 내년에 최대 현안으로 여성회원 모집에 사활을 걸겠다.

-남 회장이 생각하는 공무원과 축구는 어떤 것으로 보는가
▲공무원과 축구 모두가 기초를 다져야 한다. 그래서 모두 기초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소속감+건강=필수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도청 축구동호회도 재능 기부나 봉사활동을 하나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하지만 재능 기부나 봉사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를 적극 생각해 볼 계획이다.

-인근 타 지자체들과의 친선경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는 어떤 지자체와 친선경기를 가졌으며 내년 친선경기 일정도 미리 이야기해 줄 수 있나
▲올해 경기로는 창원시축구협회장기 대회와 창원시장기 축구대회, 도지사기 경남공무원 축구대회, 시도친선 공무원체육대회, 경남은행장기 도기관 축구대회, 경남도지사기 생활체육직장체육대회다. 내년에도 이 대회를 비롯해 2개월 마다 실시하는 원정경기와 도내 유관기관 초정경기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도청 축구동회회의 내년도 운영계획을 간략하게 설명해 달라
▲운영계획이라고는 각종 대회 참여와 함께 내년에는 도청 직원들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 축구 클리닉 교실을 열고 동시에 경남 FC 홈경기 관중동원을 준비하고 있다.

-축구는 남 회장에게 어떤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가.
▲축구는 나에게 제2의 인생이자 희망이다. 그래서 기대주이기도 하다.

-끝으로 축구를 좋아하는 많은 분께 한마디 한다면.
▲K리그를 살리자. 그리고 사랑하고 참여하자. 한국축구의 발전에 전초석이 되는 K리그를 걱정하는 축구 편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을 두 손 모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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