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수준의 지하수 방사능 오염
심각한 수준의 지하수 방사능 오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8.2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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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서 먹는 물로 사용하는 지하수에서 방사능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검출돼 비상이 걸렸다. 그런데 문제는 도내의 지하수 방사능 검출이 일본의 지진 영향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때문인지 그 이유도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여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나 먹는 물로 사용하는 지하수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다면 그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일인데도 각 지자체는 이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큰 문제이다. 

환경부는 18일 경남도내 창녕, 남해, 산청, 함양 등 4곳의 지하수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과 우라늄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들 4곳은 모두 먹는 물로 사용하고 있는 지하수였다. 따라서 이들 지역의 주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등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 특히 물 맑은 고장이라고 알려져 있는 산청에서도 기준치의 두 배에 달하는 라돈이 검출돼 충격적이다. 그런데 문제를 더 악화시키는 것은 현재 법상 방사능 물질에 대한 검사 기준이 없어 지하수 수질관리가 겉돌고 있다는 점이다. 방사능 물질의 경우 현행 먹는 물 검사 기준에 아예 적용되지 않고 있어 지하수의 방사능 안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군부의 마을에서는 아직 지하수를 그대로 식수로 사용하는 지역이 많다. 따라서 이들 지역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다는 것은 지역주민들의 건강이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 지자체는 지금부터라도 지하수에 대한 방사능 기준과 검사방법을 마련하고 방사능오염에 대한 주민 경각심을 높여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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