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통해 배려하는 신사도를 배운다
배드민턴 통해 배려하는 신사도를 배운다
  • 글/사진 강정배기자
  • 승인 2013.12.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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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배드민턴 동호회 신창수 회장

 
경남도청 배드민턴 동호회 신창수(사무관) 회장. 신 회장은 “배드민턴은 자신의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다”고 밝히면서 “배드민턴은 나의 건강지킴이이자 내 삶의 비타민 같은 존재”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는 배드민턴이 자신에게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매일 먹는 밥과 같은 것이다. 둘도 없는 절친이다”고 답하면서 한번 시작하면 그 매력에서 빠져 나오기가 힘든 게 바로 배드민턴이라고 자랑했다.

딸딸이 아빠로 애칭(2명의 딸을 둔 아빠)되고 있는 신 회장은 진주시 칠암동에서 출생해 1975년 옛 사천군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진주시청을 거쳐 88년에 도청 농업기술원 총무과로 전입해 현재 기업지원단에서 소상공인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사무관이다.

신 회장은 “배드민턴은 바쁘고 힘든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직장 종료들과 함께 취미활동으로 새로운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기회를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피력하면서 그 어떤 동호회 보다 활발한 동호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일조를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 회장과의 일문일답.

-창립은 언제했나
▲2000년이다.

-초대 회장은 누구인가
▲권영환 당시 세정과장이 맡았다.

-창립 시 문제는 없었나
▲있었다. 당시 출범 시에는 기업체 직원이 함께 참여하면서 참여률이 저조했다.

-창립 계기를 밝혀 달라
▲당시 뜻있는 몇 몇이서 동호회 결성을 하자고 제안하면서 출발이 순조로웠다.

-회원 확보에는 문제가 없었나
▲출범 이후 곧바로 20~30명의 회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회원 확보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현재 회원은 몇 명인가. 남녀는
▲100여명에 이른다. 남자 70명 여자 30명이다.

-회원 연령대는
▲평균 35~45세다. 20대 초반에서 50대 중반까지 다양하게 구성이 되어 있다.

-회비는 얼마인가. 연회비도 있나
▲회비는 월 1만원이다. 그러나 2년 전에는 5000원이었다. 연회비는 없다.

-배드민턴 동호회원이 갖추어야 할 에티켓은 무엇인가
▲먼저 인사하기, 셔틀콕 네트 위로 전달하기, 상대방 배려하기 및 의견존중하기를 중요시 여기고 있다.

-도내 공무원 배드민턴 동호회는 몇 개팀, 몇 명이나 되나
▲1도 13개 시·군팀 500명 정도다.

-배드민턴은 신사운동이라고 들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사실이다. 상대방과의 신체접촉이 전혀 없는데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의견을 존중해 주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주로 언제 어디서 연습하나
▲도청 신관 지하2층 체육관에서 한다. 매주 월·화·목요일 주 3회며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연습을 하고 있다.

-누구로부터 지도를 받나
▲외부전문코치다. 황용진(36) 코치다.

-개인레슨인가. 시간은
▲개인레슨을 받는다. 1인 15분 정도다.

-비용도 지불하나
▲1인 5만원정도 부담을 하고 있다.

 
-야외 코드도 있나
▲야외 코트는 없다. 실내 운동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네에서는 야외에서 배드민턴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초보 회원들은 주로 어떤 연습을 하나
▲준비운동을 마치고 나면 클리어 연습(셔틀콕을 길게 치는 것)을 하고 있다. 이후에는 헤어핀(네트 앞에다 셔틀콕을 놓는 것), 스매싱, 드라이브 순으로 익힌다. 

-혹시 동호회 부부회원도 있나. 몇 팀이나 되며 누구인가
▲있다. 7팀이나 된다. 신창수-이기숙 부부를 비롯해 강정용-김수덕 부부, 전한수-최인선 부부, 정광욱-이경화 부부, 조청래-김정숙 부부, 성지훈-장선화 부부, 이광현-이기숙 부부다.
신창수 회장과 이광현 회원의 부인 이름이 같다. 그래서 친선대회나 다른 대회에 출전하면 혼복식조에서 A·B팀으로 구분한다.

-배드민턴은 몇 명이 한 팀인가
▲2인 1조다.

-자체 회원대회도 개최하나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월례회를 갖고 회원대회를 개최한다. 회원대회라도 경기를 진행하면 승부욕을 불태운다. 보통 40명이 참석한다. 그래서 2인 1조로 하면 20개팀으로 나눈다. 상품도 수여한다. 셔틀콕 1동이나 양말 등 배드민턴 운동용품이 전달된다.

-회원 중에 심판자격 소지자는 있나
▲현재까지는 없다.

-배드민턴 동호회의 좌우명도 있나. 무엇인가
▲좌우명이라고는 하기에는 좀 쑥스럽다. 동료간 화합과 건강증진이라고 보면 된다.

-배드민턴을 하면 건강도 지키고 체중 감량 효과가 있나
▲효과가 있다. 1년 정도 꾸준히 배드민턴 운동을 하면 체중이 5kg 감량이 된다. 특히 배드민턴은 여성들의 다이어트에도 그만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배드민턴=여성에게 좋은 것이라고 자랑했다.

-동호회 회원들이 이웃보다 더 가까운 친구라고 말들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인가. 왜 그렇게들 말들을 하는가
▲잘은 모르지만 이야기를 듣고 보니 그런 것 같다. 지금에서야 느낀 것 같지만 운동을 통한 친교활동이 가장 빠르고 오래가는 것 같다. 더욱이 함께 운동한 이후에는 샤워는 물론 식사까지 같이하다 보니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보다 더 친하게 지내는 것 같다.

-회원 중 개인·단체 수상자는
▲개인 수상자는 많다. 그러나 회원 중 정광욱 회원을 자랑하고 싶다. 그는 40대 A급으로 수준급이다. 각종 시군연합회 주최의 대회에서 우승을 도맡아 하고 있다. 우리 도청 동호회도 우수한 실력자들이 많아 도지사배 배드민턴 대회에서 단체부문 준우승을 한 바 있다.

-회원 중 최고 고수는
▲도청 항만물류과에 근무하고 있는 정광욱 회원이다. 다음으로는 환경정책과에 근무하는 구승효 회원을 들 수 있다.

-배드민턴은 어디서 처음 시작됐나
▲영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신사 운동으로 일컫는다.

-배드민턴을 하면 어떤 기분이 드나
▲하얀 셔틀콕이 상대방 네트 안에 빠른 속도로 바닥에 떨어질 때 더없는 성취감이 든다.

-셔틀콕의 속도는 어느 정도인가
▲선수들은 시속 300㎞이지만 우리(동호회원)는 절반 수준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셔틀콕의 깃털은  무엇으로 되어 있나
▲닭의 깃털도 사용하지만 대부분이 거위 깃털을 사용하는 셔틀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셔틀콕의 깃틀 수는
▲40개다.

-배드민턴은 중독이라고 말들을 한다. 왜 그렇게 말하는가
▲사실인 것 같다. 배드민턴을 운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이 셔틀콕이 상대방의 네트에 떨어질 때 쾌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 같은 쾌감을 계속해서 느끼기 위해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배드민턴 기량은 어떻게 구분하나
▲A, B, C, 초급, 왕초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배드민턴 코트규격은
▲가로 6.1m 세로 13.4m

-열량 소비량은 시간당 얼마나 되나
▲시간당 평균 315Kcal 정도라고 알고 있다.

-회원 대회 경기 급수는 어떻게 구분되나
▲1년 미만이 왕초급, 1년 이상이면서 우승이 없는 자는 초급, 대회 초급우승자는 C급, C급에서 우승한 자 B급, B급에 우승자는 A급이다. 실제로 20대 이하(자강조(고교이상 선수출신), A, B, C, 초급, 왕초급), 30대(자강조, A, B, C, 초급, 왕초급), 40대(자강조, A, B, C, 초급, 왕초급), 45세·50대·55세·60대·70대(이하 A, B, C, 초급, 왕초급)로 급수별로 나뉘어 경기가 펼쳐진다.

-신 회장은 언제부터 배드민턴을 시작했나
▲2005년부터다. 당시 사회인클럽에서 배드민턴 운동에 입문했다.

-도청 동호회는 언제 가입했나
▲2010년에 가입했다. 가입 이전에는 탁구 동호회에서 활동을 했다.

-실력은
▲최근에 초급 수준을 벗어나 C급이다. 

-최근에 어느 대회에 출전했는가
▲2013년 경남신문사배와 통영연합회장기 배드민턴대회에 혼합 복식조에 출전했다.

-신 회장은 언제부터 동호회 회장을 맡았나
▲올해다. 도청 배드민턴 동호회는 회장 임기가 1년이다. 그래서 조만간 이임식을 해야 한다. 내년에는 수석부회장이 회장을 맡는다.

-회장단 구성원은
▲회장 신창수, 수석부회장 강정용(항만물류과), 부회장 조청래(도로과), 이사에는 강인숙·성지훈·유상호·정광욱, 감사에는 구승효(환경정책과), 재무 및 총무에는 홍연화(토지정보과) 회원이 맡고 있다.

-내년도 사업구상을 밝혀 달라
▲내년도에는 다른 회원이 회장을 밭는다. 그렇지만 남은 기간 동안 회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도지사기 배드민턴대회의 성공개최는 물론 도 배드민턴 연합회 가입으로 도청 배드민턴 동호회를 알려 나가도록 후임 회장에게 이를 건의할 계획이다.

-향후 동호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
▲회장직 수행도 불과 2주 정도 남았다. 1여년 동안 동호회를 맡아 왔지만 자주 운동을 하는 사람은 코트에서 만나지만 그렇지 않은 회원들은 개인사정으로 코트에서 만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계속해서 회원들이 코트에 나올 수 있도록 독려하고 회원들이 즐겁고 화목한 가운데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끝으로 배드민턴을 배우고자 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배드민턴은 언제 어디서나 남녀노소 불문하고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배드민턴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언제나 상대방은 배려하고 자신의 인성을 키우는 데 조금 더 노력하길 기대해 본다. 나 역시 상대를 위한 배려에도 부족한 만큼 이를 채워나가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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