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막걸리학교 수료식·졸작 품평회 대성황
지리산막걸리학교 수료식·졸작 품평회 대성황
  • 글/한송학·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3.12.2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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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남해유자 막걸리 등 다양한 작품 선보여

 
현장답사 수업 반납…산청성심원 봉사활동 귀감

경남도민신문 부설 지리산막걸리학교 제6기(회장 문욱곤) 수료식 및 졸업작품전 품평회가 지난 20일 오후 7시 진주시 동성동 로터리클럽 회관에서 펼쳐졌다.

지리산막걸리학교 허남건 1기 회장을 비롯한 총동창회 윤여상(1기) 사무국장, 박용운 2기 회장, 정인태(2기) 경남도의원, 윤대건 4기 회장, 진주시의회 유계현(5기) 의장 등을 비롯한 많은 내빈과 총동창회 회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막걸리학교 류재주 교수부장(환경부 환경교육홍보단.경남환경연구원 원장)의 사회로 경과보고와 내빈소개, 격려사, 학생대표 인사, 수료증 수여, 내빈축사, 품평회, 시상식 등으로 진행됐다.

▲ 제6기 학생들이 선보인 다양한 막걸리작품.
경과보고에서는 이번 지리산막걸리학교 6기 회원들의 그 동안의 수업내용과 봉사활동 등에 대한 소개와 이번에 42명의 회원들이 졸업과 동시에 지리산막걸리학교 총동창회에 가입되는 총동창회의 현황과 앞으로의 활동계획들에 대해 소개했다.

수료증 수여에서는 6기 문욱곤 회장이 지리산막걸리학교 전 과정을 이수한 42명의 회원들을 대표해 수료증을 수여받았다.

수료식사에서 강신웅 교장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지리산막걸리학교가 매 수업때마다 들뜬 기분으로 참여하는데 대학에서 강의를 하지만 막걸리학교 수업때의 학생들의 열정과 신선함이 더 많이 보인다"며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지리산막걸리학교에서 맺은 인연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격려사에서는 지리산막걸리학교 설립자인 황인태 회장은 "연말 많은 바쁜 일정 중에 졸업식에 참여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다른 기수에 비해 젊은 회원이 많은 6기의 봉사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 등으로 지리산막걸리학교의 명예를 높였다"며 "지리산막걸리학교에서 맺은 좋은 인연으로 자신이 노력한 만큼 더 많은 것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제6기 지리산막걸리학교 수료식 모습.
학생대표 인사에서 문욱곤 회장은 "짧은 기간 막걸리를 매개체로 함께 나누며 세상의 등불이 되라는 순수한 뜻이 면면이 이어져 오늘 졸업식을 맞이했다"며 "6기 회원들을 비롯한 지리산막걸리학교 선배들과의 친목을 통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2부 행사 축하공연에서는 6기 고맹의 학생 외 2명으로 구성된 '천하태평'의 멋진 색소폰 연주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또한 6기 학생들을 비롯한 총동창회 관계자, 내빈 등이 함께한 노래자랑에서는 각자의 노래와 댄스실력을 뽐내는 등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 제6기 학생 고맹의 외 2명이 색소폰 축하공연을 펼쳤다.
특히 이날 품평회에서 6기 회원들은 남해 유자막걸리, 오미자.구기자 막걸리, 원꿀막걸리, 산도라지.치자 막걸리 등 연잎.생강.상황버섯.솔입을 첨가해 만든 다양한 막걸리 작품을 선보였으며 이 외에도 학생들은 와인을 직접 담가 품평회에서 실력을 뽐내는 등 기수가 거듭될수록 막걸리 담는 실력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시상에서는 학주(분임장 이경숙)의 구기자 막걸리가 분임 대상을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박양순 학생의 산도라지 치자 막걸리가, 우수상에서는 전상민 학생의 남해유자 막걸리가 영광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6기 학생들은 수업 과정 중 제9강 양조장 현장 답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진주중식협회(회장 강명구) 회원들과 함께 지난 8일 한센병을 앓은 경력이 있거나 지적 장애 등 혼자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주로 생활하는 산청 성심원을 찾아 자장면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됐다.

▲ 문욱곤 6기 회장이 강신웅 교장으로 부터 수료증을 수여 받았다.
이번 산청성심원 봉사활동은 자장면은 음식 특성상 중국 요리를 할 수 있는 요리사가 있어야 함으로 이들이 자장면을 자주 먹을 기회는 적다는 것을 알고 문욱곤 회장을 비롯한 막걸리학교 6기 회원들은 이점에 착안해 진주중식협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중식협회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수십년간 중국음식 요리에 종사한 강명구 회장 외 5명의 전문가들과 함께 자장면 봉사를 하게 된 것이다.

문욱곤 회장은 “막걸리학교는 경남 최고의 인맥 형성의 장이자 전통주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일일호프집 수익금으로 소외계층에 이불을 전달하는 등 지역 봉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에 성심원 자장면 봉사는 이러한 막걸리학교의 취지에 부합하고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자는데 회원들이 뜻을 함께 하고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 노래자랑에서 6기 회원들과 참석자들이 노래와 댄스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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