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교사들이 뜨거운 반응에 보람
학생·학부모·교사들이 뜨거운 반응에 보람
  • 이경화기자
  • 승인 2013.12.23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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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복지사 배수빈

 
교육복지사는 학교 내 경제적·정서적 위기를 겪는 학생들을 위해 교육복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가정과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교육취약집단 학생들의 건전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일선 학교에 배치된 민간 전문 인력을 말한다.

현재 진주교육청 산하 봉원중학교, 진주중학교, 진주여자중학교, 진주남중학교, 대아중학교, 삼현여자중학교, 경해여자중학교, 진명여자중학교와 가람초등학교, 봉래초등학교, 평거초등학교, 봉원초등학교, 촉석초등학교 등의 일선학교 15곳에서 학생들 대상으로 교육복지사가 활동 중이다.

진주 가람초등학교에 배치된 배수빈 교육복지사를 만나기 위해 학교 현관에 들어서 본관 4층으로 올라가니 길다란 복도 끝에 교육복지실이 있었다. 교실마다 수업시간이라 아이들이 열심히 선생님 지시에 따라 공부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 배 교육복지사는 재학 중인 아이들의 학교생활모습을 모니터링 하면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학습적인 자원체계에 대한 공공기관와의 정보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고 젊음 나이의 상징인 밝은 빨간색 윗옷을 입고 특유의 기분 좋은 웃음으로 반갑게 맞이했다. 

배 복지사는 “사회와 가정환경 문제로 위기에 처해 있는 일부 학생들을 발굴해 상담 및 맞춤형 개인성장을 지원하며 지역기관과 연계해 학교적응력 향상을 돕는 사업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면서 “교육복지사 들은 현재 진주시내 초·중학교 15개곳에서 근무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교육복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하는 우리들에 대한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이해는 점차 높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배 복지사와의 일문일답

-교육복지사에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재학 중인 소외계층 아동들과 학교부정 아동을 발굴, 상담을 통해 개인의 성장지원 및 학생의 기본적 욕구파악을 통한 학교와 지역사회, 가정과의 연계, 협력하는 역할이다. 또 지역사회의 기본적 욕구를 파악하여 맞춤형 개인성장을 지원하며 학생의 실질적 교육기회 균등 실현 및 교육 격차를 해소 하는 업무를 하기위해 일선 학교로 파견되어 일들을 하고 있다.

-복지사 업무는
▲등록된 학생들이 교육받을 프로그램 기획하고. 사업계획서를 연초에 작성을 해서 기획을 해서 올해는 학습과 문화 어떤 영역에서 이렇게 저렇게 하고자 한다는 계획을 세워서 학교장에 결재 후에 진행한다.

 
-교육복지사의 교육프로그램 종류별 소개해 달라
▲구체적으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지역교육복지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학습, 문화·체험, 심리·정서, 보건·복지, 지원이라는 7가지의 영역에 맞춰 활발하게 교육복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모든 사업을 학교에서 추진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로 이뤄지며 전문 강사 초빙, 분임 토의, 발표 등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가운데 예절 등에 대한 내용도 가미돼 학생들에 대한 학교 적응력을 높이게 하는 내용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학습영역에서도 독서, 기초부진, 학력증진, 희망 나눔 교실 등으로 이뤄워져 있으며 놀기 위주로 비춰지기 쉬운 문화체험 영역도 문화유적지를 탐방 한다든지 교육과정과 항상 연계되어 진행된다.

-교육서비스 성과에 대한 소개를 해준다면
▲학교 속에서 낙오되는 학생들이 교육의 기회를 잃지 않도록 학습을 지원한다. 최근 들어 이 교육이 많이 알려져 해당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이 이 같은 진로코칭 프로그램을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참가를 희망하는 사례들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마디로 맞춤형 교육 지원 사업을 통해 학교와 지역에서 다차원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맞춤형 학습코칭 서비스에 대해 설명해 달라
▲학습영역과 문화체험 영역, 정서심리영역, 복지영역 그리고 초등학교 경우에는 영유아영역 다양하게 긴급지원영역으로 나눠서 서비스된다. 문화체험 같은 경우는 체험을 나가서 그동안 부모님과 같이 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경험하게 해서 학습 동기를 부여한다. 특히 가정적으로 심적으로 불안한 아이들 위해서 정서심리 쪽에서 한번 더 케어를 해준다.

학습상담가와 코칭단은 학교와 학생 맞춤형 학습코칭 서비스 제공, 초중학교 교사·학부모 연수, 지역사회 교육전문가와 기관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학생들의 기초학력과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가르치고 있다.

전문가를 초청해 이들 상담가와 코칭단에게 학생 개인별 학습부진 요인 진단과 맞춤학습상담 방향, 상담
일지와 포트폴리오 작성, 교사와 학부모 상담 방향, 기초학력 향상과 자존감 향상 강화 방안 등에 대해 교육을 하고 있다. 복지는 가정 등에 밑반찬을 지원해준다든지 긴급생활비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서 후원을 해주기도 한다.

-진주에는 교육복지사가 몇 분이나 계시는지
▲자격증 소유자는 많지만 자격증 소유자 중에서 진주시내 초등학교 8곳, 중학교 7곳 총 15곳에서 일하는 동료들은 교장선생님과 교직원 선생님의 헌시적인 뒷받침이 있기에 자신의 일을 즐기면서 교육에 대한 열정과 끼로 등록된 학생들을 맞춤형 학습으로 지도해가고  있다.

-이 제도에 학생들 반응은
▲맞춤형 학습 교육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친구들과 잘 화합하고 공부에도 집중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 담임선생님들은 한결같이 참여한 학생들의 향상된 시험점수와 성적이 그 증거라고 했다. 또한 첫 회는 준비단계였지만 올해는 학부모와 선생님들도 정말 학생들이 뭘 원하는지 궁금해 하며 관심을 많이 가진다. 교육복지소식지 때문에 참여도가 많아 졌다고 본다.

 
-학부모나 교사들 반응은
▲2012년에 가람학교가 선정이 되었다. 이 교육이 생소하니까 홍보가 중요하더라. 교육소식지를 저희학교만 제가 발행을 해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나눠주니 학생들 참여도 높고 학부모들 관심도가 높다. 줄을 설 정도로 참여도가 높다. 계속해서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진행하면서 해당학생은 물론 학부형, 교사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래도 참여 학생이 적응 못한 사례가 있을 것 같은데
▲교육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하니 억지로 참여를 시키려고 끌고 가려고 하지 않는다. 간혹 문제 학생이 개인적으로 수업을 듣지 않겠다. 하면 설득을 하여 다른 과제로 대체한다. 자신들도 노력하면서 수업을 듣고 있다. 왠만해서는 선생님들 말을 잘 듣고 적응도 참 잘하고 현재까지 낙오자는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금 전교에서 참여 학생수는 몇 명이나 되나
▲교육복지회원이라고 하는데 명칭 하나에도 아이들이 상처를 받지 않을까 해서 회원이라고 하는데 200명 정도 된다. 가람초등학교 전교생이 650명 정도데 호응이 상당히 높다.

-여기서 선발기준은
▲기초수급자나 한부모 자녀는 동사무소에 의뢰를 해서 선정한다. 선정대상의 120%를 받은 이유는 낙인감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법적으로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사각지대 아이들은 담임선생님 추천으로 회원으로 구성해 정원이 넘을 정도다.

-참여 학생들 성적은
▲정말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1학기 때 기말고사 시험보고 2학기 때랑 그래프를 그려보면 정말 향상되어 있다. 95% 정도 1~2명 정도 빼고는 모든 아이들이 향상이 되었다. 직접 정말 4학년 모 담임선생님이 오셔서 정말 성적이 향상되어서 너무 좋다고 그런 말씀을 하신 적도 있다. 그럴 때는 뿌듯하다.

-교육은 주로 어떤 시간에 진행하나
▲3~4학년은 5교시에 마치기 때문에 그때 마치고 개별 과외 식으로 교육을 하고 있고 6교시에 5~6학년이 같이 마치는데 그때 6교시 같이하고 일주일 중에 한꺼번에 다같이 마치는 날이 있는데 그때는 1학기 때는 인성캠프라 해서 요즘 뜨는 내규 그거 2학기 때고 시험보고나면 가끔 만들기도 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한다. 

-강사님들 어떻게 채용하는지
▲학교와 교육청에서 2월 말쯤에 공고를 내서 채용을 한다. 그때 저희학교와 계약을 해서 매년 오신다. 강사선생님은 국어, 수학을 가르친다. 시험 때는 2주전부터 전 과목을 다 봐주시고 문제풀이하고 한다. 기초가 부진한 학생의 경우는 따로 모아서 공부를 가리킨다. 대부분이 중위권부터 너무 하위권도 아니고 조금만 해주면 성적이 올라갈 수 있는 그런 아이들이다. 

-보수는 만족 하나
▲솔직히 생각안해봤다. 이 일을 하다보면 가정방문도 간다. 가다보면 정말 어려운 가정을 보면 가슴 아프기도 하고 돌아서면 눈물이 날 때도 있다. 보수를 생각하면 일이 너무 많다. 불만이 생기면 일이 힘들어 못한다 하다보면 일이 뿌듯하고 즐겁다. 

-체험이나 견학을 가는데 주로 어디로 언제가나
▲예를 들면 창원지방검찰청을 간다하면 일단은 범죄예방위원회하고 같이 연계해서 일정을 같이 잡고, 예절교육 위해 향교에 간다하면 향교와 일정을 같이 잡고 날짜를 먼저 조회하고 간다. 일단 계획이 나오면 가고자하는 곳에 날짜부터 조회를 한다.

-가람소식지를 직접 제작했나
▲작년에 일을 하다 보니 학부모님한테 공부를 어떤 방법으로 해볼까 이거를 우리 아이들이 복지 실에서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참여도가 낮은 부분도 있다. 그래서 어떻게 관심을 갖게 할까 취지에서 통신문을 전교생에게 다 돌리고 인터넷에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했다. 정말 잘했단 생각이 들고 참여도 높고 학부형들도 이렇게 많은 일을 하는지 몰랐다고 말씀해주시니까. 이 직업에 보람을 느낄 때가 있다.

-이 직업을 가진 후 기억에 남는 일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학생의 집에 가정방문을 했는데 눈물이 날정도로 쪽방 같은데서 어머님도 많이 편찮고 아이의 얼굴이 어두웠다. 이 아이는 공부방에도 오고 체험도 가고 했는데 그 부모님이 편찮고 자기 몸이 아프니까 공부에 관심이 별로 없었다. 그리고 아이가 처음에는 집에 씻는 시설이 되어 있지가 않으니까 잘 씻지도 않았다. 공부방에 왔을 때 냄새가 너무 많이 났다.

그래서 제가 6학년인 그 아이를 따로 불러서 얘기를 했다. 아이마음에 상처를 건드리면 안되니까 함께 아이네 집에 또 다녀왔다. 아이 엄마랑 얘기도 많이 했고 엄마를 많이 도와 드려야하는데 손하고 발은 당연히 씻고 도와드리고 머리도 2일에 한번은 머리를 감아야 된다는 등의 애기를 했다.

이것이 한달되고 두달되고 나니 서서히 변하면서 아이가 먼저 웃기도 하고 말도 걸고 했다. 어디 참여할 줄 모르던 아이가 스스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굉장히 뿌듯한 일이다.

-그동안 교육복지사로 가장 힘들었던 점은
▲가정방문을 갔을 때 제가 학생에게 해줄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 학생의 엄마 아빠가 따로 사는데 아이가 마음이 아파 눈물이 글썽글썽 할때가 정말 가슴이 아프고 안겨서 울고 하는 모습을 보면 더욱 가슴이 아프다.

-예산은 충분한가
▲충분하진 않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것도 많은데 주어진 예산은 한정되어 있고 행정의 예산도 넉넉하지 못하다. 이런 경우에 지역 업체와의 연계해서 충분하게 지원을 받으면 어려운 학생들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듯이 누구나 학교와 등록된 학생에게 관심을 가지면 좋은 환경에서 웃음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거라고 본다.

-후원자들은 몇 명정도 되나
▲아직 초등학교는 중학교만큼 많지는 않은데 그래도 여기저기 후원해주겠다고 연락들이 온다. 하지만 연말에는 교복 지원도 골고루 지원해 줄 수 있는 후원 단체 등의 연계 운동을 전개해 나가려고 한다. 후원 받은데는 5곳은 되는데 그 외에 해주겠다는데 곳에서 연락도 오고 있다.

-2014년 꿈은 무엇인가
▲청소년들한테 관심이 많다. 잘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대학원을 진학 할려고 한다. 공부를 더해서 강의도 하고 싶고 계속 이쪽으로 일을 펼쳐가는게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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