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자연 학습교육장 만들 것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자연 학습교육장 만들 것
  • 거창/이종필기자
  • 승인 2013.12.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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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산림환경연구원 금원산 산림자원관리소 김종익 소장

 
남부내륙의 덕유산과 경남의 명산 지리산을 가까이에 두고 금원산 기백산 거망산 황석산과 이어지는 말굽형 산악트래킹 루트로 자연미를 제공하며 탐방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금원산자연휴양림. 자연암석지를 활용한 암석원과 고산 습지식물을 관찰 할수 있는 고산습지원 등 8개의 테마가 있는 4㎞의 꿈의 데크로드로 어떤이에겐 아고산성 특산식물 감상 및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어떤 이에겐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무한한 자연인의 가벼움과 진솔한 자연미소를 배워가는 공간인 국내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금원산생태수목원. 금원산자연휴양림과 금원산생태수목원 곳곳에는 김종익 소장의 땀과 손때가 닫지 않은 곳이 없다.

녹색성장이라는 목표아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국민의 보건휴양 및 정서함양증진, 고산성 특산. 희귀식물 현지내 보전·복원으로 식물주권을 달성하기 위해 최근 정부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두드러진 발전을 보이며 아름다운 자연미로 탐방객들을 사계절 매료 시키고 있는 금원산자연휴양림의 김종익 소장을 만나 휴양림과 수목원내 곳곳에 배어 있는 그의 땀과 열정을 만나본다.

김종익(56) 소장은 금원산생태수목원 조성(200ha)의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자연과 사람 그 공존의 법칙에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자생식물 집단을 보존하기에 최적지인 지리산 덕유산 권역의 해발750~900m에 국내 최고 고산 수목원을 조성해 산림자원 보전은 물론 주변 명승지와 연계한 관광자원개발로 지역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다하고 있고 ‘금원산생태수목원조성’사업으로 인해 2011 지역발전사업 평가에서 230개 자치단체 중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기관표창을 받는 쾌거를 이루어 내기도 했다.

  

 
다음은 김 소장과의 일문일답.

-금원산생태수목원이 다른 수목원과 차별화 되는 이유는
▲금원산생태수목원은 지리산·덕유산권의 해발 750~900m 아고산성 입지에 지리산·덕유산지역 자생 특산·희귀식물 보존, 증식 및 식물의 자원화, 생태복원 등 서식지내 자생식물 집단을 보전하기 위하여 조성한 현지 내 수목원으로 산림휴양문화, 자연학습 교육을 비롯한 산림에 대한 연구 및 생태체험 등 다양하고 유익한 산림서비스를 제공하고 식물자원화를 통한 생물산업인프라를 구축하여 산림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곳은 남부지방 내륙 고산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국내 유일의 고산식물의 피난처로서 희귀·특산식물에 대한 보전과 산림에 대한 종합적인 산림메카로 특성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고 있다.

-경남의 대표적 겨울축제인 금원산얼음축제를 소개 한다면
▲2007년부터 겨울철 비수기에 열리는 금원산얼음축제는 경남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천혜의 자연경관과 어울어진 휴양림내에서 개최되는 얼음축제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축제이다.

이 축제는 눈과 얼음을 구경하기 힘든 경남지역에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얼음축제로,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가 주관하며, 추억의 얼음썰매타기, 80m 길이의 얼음미끄럼틀(봅슬레이), 성벽, 탑, 동물모양 등의 수십점의 얼음조각 작품전시와 얼음동굴, 얼음계곡 등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체험하고 아름다운 겨울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가족 친화형 축제이다.

 
-휴가철 성황을 이루고 있는 금원산숲속음악회 소개 한다면
▲자연과 인간이 화합하고 상생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산림문화상품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금원산 숲속음악회의 매력은 여름밤 피서지의 숲속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라는 점이다.

매일 색다른 공연팀이 출연하여 뮤지컬, 타악, 국악, 합창, 클래식 기타연주, 락밴드 등 장르를 불문하고 공연을 하고 있으며, 거창은 물론 여러지역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팀들이 숲과 음악이 하나되는 다채로운 공연을 연출하여 휴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축제이다.

음악과 체험, 쾌적한 숲속의 피서문화가 공존하는 숲속음악회로 부각시켜 금원산 일원을 남부지방의 대표적인 피서문화 중심지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수목원에 흔하지 않은 암석원에 대한 설명해 달라
▲우리나라 및 세계 각 지역에 분포한 고산식물 유전자원 보전을 위해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 방문자센터(해발 810m)앞에 비누풀, 무늬산미나리, 황금배초향 등 고산식물 200여종을 식재 했다.

이곳 남덕유산 자락에 있는 5개 산(기백산, 금원산, 거망산, 황석산, 현성산)을 모티브로 하여 5개 구역으로 분할하여 조성했고,  금원산의 자연 모습으로 암석을 배치한 후 그 속에 고산식물을 식재하여 황량한 환경에 고리로 얽힌 생명의 위대함을 압축하여 시각화한 것이 바로 암석원이다.    

현재 증식 중인 고산식물을 추가 식재하고 보완해 지속적 관리를 해 나간다면 방문객들에게 아고산성 특산식물 감상 및 견문을 넓힐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제공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또다른 부대시설은
▲금원산 생태수목원은 숲 해설 교육장 이외에도 희귀ㆍ특산식물원, 이끼원, 암석원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특히 생태체험관찰로(산나물 전시원)에는 고추냉이, 오대산산마늘, 팥고비 등 고산지역에서 잘 자라는 산나물 17종을 식재하여 전국 최고 산채류 연구기관이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문 전시원 중 하나인 문학식물원에서는 한시, 민요, 속담, 소설 대중가요 등에 자주 등장하는 식물을 전시하여 식물과 관련된 문학적 사실과 내용 등을 안내 해설판을 통해 관람자들에게 전달하여 보는 즐거움에 읽는 재미까지 더하고 있다. 다양한 식물상을 통하여 금원산생태수목원을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자연 학습교육장으로 만들 것이다.

-사라져가고 있는 수많은 식물들과 관련해 하고 싶은 말은
▲최근 국민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림내에서 산나물 등 임산물을 불법으로 채취하여 희귀특산식물 등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산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자산으로 보호하고 사랑하면서 눈으로 보고 즐길수 있는 성숙된 국민의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끝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잘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여러분 한분 한분이 환경지킴이가 되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
 


 
◆금원산 자연휴양림과 생태수목원◆
금원산(해발 1353m)은 거창군 위천면과 북상면, 함양군 안의면에 걸쳐 위치하고 있으며 기백산(해발 1331m)과 남령을 거쳐 남덕유산(해발 1507m)과 이어져 있다.

북으로는 덕유산과 서쪽으로는 거망산에서 황석산 능선, 동으로는 수도산에서 가야산 능선, 남으로는 지리산이 오밀조밀한 풍경으로 펼쳐져 있으며, 이름난 두 골짜기 성인골 유안청계곡과 지장암에서 유래된 지재미골이 있으며, 이곳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상천리에서 합수하여 상천이 되어 사계절 맑게 흐르고 있다.

휴양림 내 부대시설로는 산림문화 휴양관(복합산막)과 숲속의 집(일반산막), 숲속수련장과 숲속 야영장 등이 있으며, 생태수목원에는 방문자센터를 비롯해 암석원, 고산습지원, 만병초원, 희귀자생식물원,문학식물원, 개비자자생원, 오감체헙숲, 생태학습원, 알파인암석원, 고산특산식물원과 숲생태 관찰데크(4km), 생태관찰로, 휴게쉼터,전망대, 숲해설 교육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도내 최대 규모의 자연휴양림인 금원산자연휴양림(면적 130ha)은 산림문화휴양관(12실), 숲속의집 12동, 숲속수련장 1동, 야영데크 90개소, 숲속교실 1개소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루 약 13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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