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
  • 뉴시스
  • 승인 2011.08.2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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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능 KBO 제19대 총재 취임

▲ 취임사하는 구본능 신임 총재

“시대변화에 발맞춰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야구회관 7층 기자실에서 KBO 제19대 구본능(62) 신임 총재의 취임식을 가졌다.
구 총재는 “야구와 나의 인연은 깊은 것 같다. 50여년 전 야구의 매력에 빠져 중학 야구팀의 볼보이로 시작했던 내가 오늘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어가는 막중한 자리인 KBO 총재에 취임하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고 서두를 열었다.
처음 총재직 제의를 받았을 때 망설였다는 구 총재는 “산재된 KBO의 난제들과 어려운 이해관계를 헤쳐 나갈 능력이 내게 있을 것인가 고민도 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한 역량을 야구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혼신을 다해 봉사한다면 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프로야구는 괄목한 성장을 했다. 그 모든 것이 야구인들의 피와 땀의 결실이다. 올해 프로야구는 650만 관중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어떤 스포츠도 이만한 관중을 모으지 못했다”며 명실상부 최고의 인기 스포츠임을 강조했다.
구 총재는 “그러나 프로야구계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 인기도에 비해 행정적 지원이 미흡하다. 그래서 몇 가지 사항에 주력하기로 했다. 대회협력업무 강화, 야구장 시설 개선, 야구시장 확대와 수익구조 개선, 아마야구와의 협조 강화,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시대변화에 발맞춰 필요하다면 조직을 혁신하겠다. 프로 스포츠도 변화가 없으면 미래가 없다.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모든 열정을 바쳐 투명한 경영으로 ‘페어 베이스볼’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총재는 제10구단에 대해서는 “오늘 취임 첫날이라 정확한 보고를 받지 못했지만 현재 9구단이 있고, 자연스럽게 10구단으로 갈 것이다. 여러 지자체에서 신청서가 오고 있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구장 시설 개선에 대해서는 “대구구장과 광주구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KBO 이사회는 지난 2일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을 만장일치로 총재로 추대했다. 야구인들의 환영을 받으며 총재에 추대된 구 총재는 총회를 거쳐 KBO 수장 자리에 올랐다.
구 총재는 올 연말까지로 돼 있는 유영구 전 총재의 잔여 임기를 지낸 후 재선임 절차를 거쳐 2012년~2014년 KBO 수장을 지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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