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전-산신각의 의미
대웅전-산신각의 의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03.0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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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곤/밀양동명고 교사·경남국학원 이사

절에 가면 아무 생각 없이 대웅전을 먼저 찾는다. 그런데 대웅전을 돌아 조금 올라가면 산신각, 삼성각, 칠성각이 있다. 왜 산신각이 대웅전보다 위에 있을까?


원래 대웅전은 환웅전(桓雄殿)으로 배달국을 개국한 초대 환웅천황을 모셨던 아주 신성스러운 곳이었다. 그런데 불교가 들어오면서 환웅전에는 부처를 모시게 되고 외래 종교인 불교는 우리 고유의 선도를 존중하여 환웅 천황을 대웅전보다 위인 산신각에 모셨다.

환웅의 환은 밝다, 크다는 의미이고, 웅은 수컷 또는 스승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즉 대웅은 큰 스승이라는 의미다. 산신각 내부에는 보통 할아버지나 마고 할머니가 호랑이를 타고 있는데 이 형상은 바로 삼국유사에 나오는 환웅-단군시대의 일웅일호(一雄一虎)를 이야기 말해주고 있다. 옛날 국사 교과서에는 곰과 호랑이가 동굴에서 쑥과 마늘을 먹으면서 인간이 되기를 기도하다 호랑이는 참지 못하고 뛰쳐 나왔지만 곰은 21일을 견디 내어 인간이 되어 환웅과 결혼하여 단군이 탄생 했다고 배웠다.

이 단군신화는 일제가 한민족의 찬란하고 위대한 민족혼을 말살을 위한 식민정책에서 비롯되었음이 밝혀져 지금은 곰과 호랑이를 숭상하는 부족의 공주가 쑥과 마늘을 먹으면서 심성수련을 하여 진정한 삶을 깨달은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 환웅과 결혼하였음으로 바뀌었다. 한민족 원형문화, 역사의 보고인 '환단고기'에는 일웅일호는 곰과 호랑이를 토템으로 섬기던 '웅족과 호족'을 말한다 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지금도 유럽, 시베리아, 남북 아메리카와 일본 북해도의 원주민인 아이누족은 곰 숭배 신앙을 가지고 있다.

동물 토템 흔적은 지금 프로야구 팀 이름에서 이어져 오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두산베어스, 기아타이거즈 등이다. 만약 일제의 식민사관되로 한다면 2천년 뒤 사자와 곰 호랑이가 야구를 했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국제단체 라이온스에서는 사자가 회의를 하지 않고 사람들이 모여 회의를 한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우리 부대 이름도 맹호, 청용, 비둘기부대 였다.

중국은 달에서도 보인다는 만리장성을 지어 우리 동이(東夷)를 경계 했는데, 그 흔적이 요령성과 내몽골자치구 접경지역에서 무려 BCE 7000년 까지 올라가는 신석기 문화와 청동기 문화가 발견될 뿐 아니라 BCE 3500년 전 삼족오,용봉,칠성같은 홍산 문화는 중국으로 흘러들어가 황화 문화의 뿌리가 되었음이 밝혀지고 있다. 그 유적에 곰뼈와 옥웅, 옥룡이 다수 발굴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산신각(山神閣)은 환웅천황을 모시는 곳이며, 삼성각(三聖閣) 은 환인, 환웅, 단군 세 성인을 모시고, 칠성각(七星閣)의 칠성은 인간의 수명과 복을 관장하는 근본을 의미하며 환국시대(桓國時代)의 7분의 한인(桓因)을 모셨던 곳으로 우리는 죽을 때 칠성판을 지고 간다. 앞으로 절을 찾을 때 먼저 산신각에 가서 참배하는 국혼이 살아 숨 쉬는 배달민족이 되자.

근거 자료는 桓檀古記(한단고기) 太白逸史(태백일사) 신시본기(神市本紀 第三)에 있다.高麗八觀雜記, 亦曰三郞,倍達臣也---佛像, 始入也, 建寺稱大雄, 此僧徒之襲古仍稱, 而本非僧家言也. 又云, 僧徒儒生, 皆隸於郞家,以此可知也. 고려팔관잡기(高麗八觀雜記) 에서 말한다. 삼랑은 배달의 신하이다. 불상이 처음 들어 와 절을 세워 이를 대웅(大雄)이라 불렀다. 이는 승도들이 옛 것을 세습하는 칭호로서 본래의 승가의 말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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