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강한 피부 관리법
봄철 건강한 피부 관리법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03.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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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한의학박사

봄은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조깅이나 등산, 골프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한데, 체력 관리만큼 피부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기본적으로 봄철 피부 관리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점점 강해지는 자외선 차단이다. 따뜻한 날씨에 장시간 야외 활동을 즐기다 보면 자외선으로 피부가 손상받기 쉽다. 피지 분비가 많은 남성들의 경우 피부가 어둡고 칙칙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피부 트러블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외출하기 전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고, 밖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를 때는 땀이나 피지 등을 말끔히 닦아내고 발라주어야 한다. 봄철 피부 관리에 있어서 또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은 황사나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다. 꽃가루는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쉽고, 미세먼지나 황사의 경우 유해 성분이 많기 때문에 가려움이나 발진 등 다양한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바람이 많이 불고 황사나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많이 날리는 날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비롯해 기초 화장품을 사용할 때 유분이 많은 타입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염물질이 얼굴에 쉽게 달라붙어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마스크 등을 써서 최대한 오염 물질이 피부에 달라붙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항균, 항염 등의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외출 후에는 모공 속 노폐물까지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황사나 먼지가 심한 날이 아니더라도 장시간 야외 활동을 했다면 이중 세안을 해주는 것이 좋다.

클렌징을 할 때 녹두 가루나 황토 가루를 클렌징 제품에 섞어서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녹두와 황토는 해독 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모공에 쌓인 노폐물을 흡착해서 배출시키는 데 좋고 자극으로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얼굴에 직접 증기를 쐬어주는 것도 좋다. 이때 말린 쑥을 살짝 삶아서 큰 그릇에 넣고 그 증기를 얼굴에 쐬면 부드럽게 모공을 확장시키고 노폐물을 배출시킬 수 있다. 쑥에는 살균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여드름을 비롯해 각종 피부 트러블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피부 저항력을 높이는 데도 좋다. 남성들의 경우 피지 분비는 많지만 속은 건조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분 크림 등으로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서 피부 보호막을 형성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봄철 피부 관리를 위해서는 일주일에 1~2회 정도는 한방팩을 해서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도 좋다. 재료로는 녹두, 알로에, 어성초, 감초가 효과적이다.

녹두는 찬 성질을 갖고 있어서 불필요한 열을 내려주고 봄철에 많아질 수 있는 각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모공 속 노폐물 제거에 도움이 되며 묵은 각질을 제거해서 청결하고 맑은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알레르기나 피부 트러블을 진정시키고 완화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알로에 역시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며 땀이나 열로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과다 분비되는 피지를 조절하는 것은 물론이고 항염 작용을 하기 때문에 화농성 여드름이나 뾰루지를 진정시키는 데도 좋다. 보습 효과도 뛰어나 봄철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좋기 때문에 알로에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성초는 살균력이 강하고 항균, 항염, 소염 작용이 있어서 유해물질을 제거하며 여드름이나 아토피 같은 트러블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된다. 어성초 가루를 물에 개어 걸쭉하게 만들어 얼굴에 거즈를 덮고 발라준 후 15분 정도 두었다가 씻어내면 도움이 된다. 감초 역시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고 세포의 재생과 회복을 돕기 때문에 피부를 탄력 있고 건강하게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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