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간 활발한 스킨십 통해 최고 동호회 만들 터
회원간 활발한 스킨십 통해 최고 동호회 만들 터
  • 강정배기자
  • 승인 2014.03.16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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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바다낚시동호회 김용진 회장
 

경남도교육청 바다낚시동호회 김용진(초등교육과 사무직렬 7급) 회장. 김 회장은 “낚시는 내 생활의 활력소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낚시를 한다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면서 낚시에 대한 예찬론을 펼쳤다.


낚시는 무엇보다 손맛을 느낄 수 있는데 다 출조 후 대어를 잡으면 더 더욱 좋아진다고 말하면서도 고기를 잡으면 좋고 그렇지 않아도 좋다는 김 회장은 낚시인들은 누구나 자연을 사랑하면서 더불어 가족들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낚시인들을 대변했다.

김 회장은 김해 생림면에서 출생해 1991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계속해서 도교육청에서 근무했다. 총무과에 이어 교육재정과, 시설과, 교원인사과를 거쳐 현재 초등교육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과 1남2녀를 두고 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왜 경남도교육청 바다낚시 동호회로 이름을 명명했나
▲경남도교육청의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어 특별한 이름보다 누구나 쉽게 부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에서 명칭을 명명하게 됐다.

-바다낚시 동호회로 명명한 것에 대해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특별한 것은 없다. 단순 본청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또 동호회를 쉽게 알릴 수 있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언제 동호회를 결성했는가
▲2009년 3월이다.

-어디서 어떻게 결성됐나
▲경남도교육청 직원들간 이야기를 나누다 뜻있는 직원들이 동호회 결성을 제의하면서 창립을 하게 됐다.

-결성 당시 회원은 몇 명이 되었는가
▲10명이 추축이 되었다.

-현재 회원은
▲18명에 이른다.

-회원 중 여성회원도 있나. 몇 명인가
▲있다. 2명이다.

-누구인가. 특별회원인가
▲그렇다. 기획홍보담당 홍보행정의 김미영 주무관과 총무과 민원실 구명옥 주무관이다.

-이들의 역할은 무엇인가
▲말 그대로 특별한 회원들이다. 동호회의 활력소가 되어 주고 있다.

-회원 모임은 언제 하나
▲월 1회 모인다. 이 때가 정기 출조라고 보면 된다.

-출조는 어떻게 하나
▲월 1회 모임때 회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출조를 하는 장소 등을 결정하곤 한다.

-누가 출조에 대한 결정은 누가하나
▲이 역시 회원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결국은 도교육청 바다낚시동호회는 회원 위주로 운영된다고 보면 정답이다.

-출조 일은 어떻게 되나
▲매월 출조를 할 수 있는 물때표를 보고 토·일요일을 선택한다.

-1박2일도 하나
▲가끔은 하고 있다.

 

▲ 출조 나서기전 바다낚시동호회 회원들의 기념사진.

-보통 출조 때 몇 명의 회원들이 참여하는가
▲적게는 2~3명, 많게는 5~6명이다.

-어느 지역을 자주 찾나
▲통영이나 거제권역 또는 전남 여수권역이다.

-어떻게 출조의 일정을 정하게 되는가
▲앞서 밝혔듯이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일정도 잡는다.

-비용이 많이 든다. 그 비용은 어떻게 하는가
▲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똑같은 마음일 꺼라 생각한다. 대부분이 용돈을 아껴 두었다가 이때 사용하고 있다.

-부담이 되지 않는가
▲왜 부담이 되지 않겠는가. 그러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인적인 활동을 자제하고 음주가무 등도 거의 피하고 있다.

-왜 그런가
▲출조를 하기 위해서다.

-왜 개인적인 활동을 줄여가며 출조를 위한 비용을 마련하고 있는가
▲출조를 하고 나면 업무 등 그동안 쌓였던 모든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크게 작용한 것이 아닌 가 쉽다.

-회원 연령대는 어떻게 되는가
▲평균 40대다. 30대가 6명, 40대가 11명, 50대가 1명이다.

-50대는 누구인가. 밝힐 수 있나
▲도교육청 바다낚시동호회 추경화 고문이다.

-주로 배 낚시인가 아니면 갯바위 낚시인가
▲갯바위 낚시를 주로 한다. 회원의 90%가 갯바위 낚시를 즐기고 있다고 보면 된다.

-밀물과 썰물의 시간을 잘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바다낚시에 좋은 물때는 언제인가
▲7물 때에서 10물 때 사이다.

-왜 이때인가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클 때 물고기들의 이동이 많기 때문이다.

-어떻게 물때를 파악하면 되나
▲인터넷이나 수자원공사가 제공하는 물 때 정보를 이용하면 된다.

-동호회 에피소드를 간단하게 들려 달라
▲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때 회원들이 낚시를 마치고 육지로 철수를 해야 하는 데 선장이 배를 낚시장소에 오지 않다 2~3시간 이후에 뒤늦게 철수를 하지 않은 것을 알고 우릴 데리려 왔던 일이 있었다. 참으로 황당했었다. 이 외에도 일부 회원이 구명찌를 바다에 빠뜨려 이를 건지려다 바다에 빠지는 일도 있었다.

-물고기가 아닌 세월도 낚는가
▲낚는다

-어느 때에 세월을 낚는가
▲갑작스런 이상기온으로 인해 물고기가 잡히지 않을 경우에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냥 바다와 즐긴다. 이게 바로 세월을 낚는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낚시에 대한 기술도 필요한가
▲당연히 필요하다.

-어떤 기술이 필요하는가
▲우선 낚시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습득이 필요하다고 본다. 낚시 바늘 묶는 법, 찌 선택, 장소 등이다.

-초보 낚시를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조언을 한다면
▲초보 낚시인들은 무엇보다 낚시를 아는 사람과 동행하여 출조를 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왜냐면 낚시에 대한 기본을 옆에서 쉽게 읽힐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초보 낚시를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것만을 꼭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 그래서 갯바위 낚시를 하고자 하는 초보자는 갯바위 신발을 비롯해 구명조끼 등을 갖추는 게 필수다.

-낚시를 하면 힘들지 않나
▲노든 게 다 그렇듯이 힘들다. 하지만 좋아서 하는 일에는 힘들지 않다고들 말들을 한다. 낚시도 내가 좋아서 하기 때문에 힘들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솔직이 힘이 왜 안 들겠나.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힘이 들지 않는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어떤 때가 가장 힘든가.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출조 할 때다. 회원 모두가 공무원으로 당일(금요일) 근무를 마치고 나면 거의 숙면을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출조를 위해 바다로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잠을 제대로 못자서 가장 힘들다.

-바다낚시의 포인트는 어떻게 알 수 있나
▲현장의 지형, 지물, 조류 흐름 등을 자세하게 관찰하면 포인트를 알 수 있다. 무엇보다 갯바위까지 낚시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배를 이용해 현장까지 태워다 주는 선장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바다 수심도 알아야 하나
▲알아야 한다. 그래야 대어를 낚을 수 있다.

-회원들이 대회에 참여하나
▲참여를 못하고 있다.

-바다낚시 준비물은 어떻게 해야 하나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를 비롯해 낚시 대, 릴, 구멍 찌, 낚시 가방 및 보조가방, 밑밥통, 미끼 등이다.

-낚시 대의 길이는 얼마인가.
▲5.4m에 이른다.

-복장은
▲일반복장도 가능하다. 하지만 우의나 낚시 복을 준비하면 금상첨화다.

-회원 중 지금까지 최대 어류를 잡은 회원은 누구인가. 언제인가
▲나다. 작년이다. 70~80㎝다. 부시리다. 작년에 통영 국도에서 참돔 50㎝도 낚았다.

-다음은 누구인가
▲추경화 고문이다. 55㎝다. 참돔이다.

-그다음은 누구인가. 어종과 길이는
▲총무과에 근무하는 한상원 회원이다. 돌돔 45㎝다.

-최근에 회원들이 출조를 다녀 온 곳은 어디인가
▲통영시 국도에 다녀왔다.

-어디서 출발해 운항시간은 얼마나 되나
▲통영항에서 배를 이용해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국도는 무인도인가
▲무인도다.

-수확은 괜찮았는가
▲괜찮았다.

 

▲ 대어를 낚기위해 고분분투하는 모습.

-누가 최대어를 낚았는가
▲추경화 고문이다.

-어종은
▲참돔이다 .

-크기는
▲55㎝다.

-어떻게 했나
▲동호회 회원과 본청 직원들이 시식했다.

-참돔 손질은 누가했나
▲추경화 고문이 도맡아 하고 있다. 솜씨가 전문가 수준이다.

-동호회 회원들은 직접 바다에 나가 낚시로 고기를 잡는다. 잡은 고기는 현지에서 대부분 처리(먹는다)를 한다. 때문에 회원들은 횟집 등에서 판매하는 고기(회)도 먹는가
▲음식이기 때문에 먹는다. 하지만 회원들은 그다지 횟집을 이용하지 않는다. 꼭 회를 먹고 싶을 때에는 자연산 회를 취급하는 횟집을 이용하고 있다.

-김 회장은 언제부터 도교육청 낚시동호회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나
▲2009년이다. 초기 창립멤버다.

-김 회장은 한 달에 몇 번이나 출조를 하고 있는가
▲2회 정도다(평균이다)

-김 회장은 낚시 광이라고들 말들을 한다. 왜 그렇다고 보는가
▲출조 횟수가 많다고들 생각하는 것 같다. 여기다 물고기를 자주 잡아와 함께 시식을 하고 있는 데다 오랫동안 낚시를 했기 때문에 낚시 광이라고 불려지고 있는 것 같다.

-낚시를 하던 중 가장 짜릿한 손맛을 느낀 때가 언제인가
▲작년 통영 국도에서다.

-무엇을 낚았는가. 길이는
▲방어과의 부시리를 낚았다. 70~80cm다.

-당시의 기분은 어땠나
▲승리의 기쁨을 맞는 느낌이었다.

-얼마 정도 긴장했나.
▲부시리가 입질을 한 후 10~20분 정도 사투를 벌였다. 그때 가장 긴장이 되었다.

-가정에서 아이들로부터 몇 점의 아빠인가
▲100점이다.

-부인으로 부터는 몇 점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나
▲20점 정도….

-낚시 후 집으로 잡은 고기도 가져 오나.
▲가져 온다.

-고기 손질은 누가 하나
▲내가 한다.

-식구들은 물고기를 좋아하나
▲좋아 한다.

-잡은 고기를 제사도 지내나
▲지낸다. 별도로 제사 고기를 잡으려 갈 때도 있다.

-잡은 물고기를 처가에도 가져 다 준다고 들었다. 사실인가
▲맞다. 사실이다.

-올해의 동호회 계획을 밝혀 달라
▲올해는 지난해와 같이 회원 가족단위로 1박2일 섬으로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또 타 지역 바다낚시동호회와도 2~3차례 교류전도 가질 예정이다.

-김 회장의 앞으로의 개인 계획도 이야기 해 달라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고 싶다. 그래서 앞으로는 출조 횟수를 줄일 계획이다. 가족들과 함께 지내기 위해서라고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회원들이 섭섭해 하지 않겠는가
▲회원들에겐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가족이 먼저인데….

-김 회장은 도교육청 바다낚시 동호회를 어떤 동호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인가
▲화합과 교류다. 여기다 회원간의 스킨십을 통해 타 동호회가 부러워하는 동호회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자신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
▲아들과 함께 낚시를 하면서 아들이 물고기를 잡았을 때 좋아하는 모습을 바라 볼 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이게 행복이라는 것을 그 당시 알게 됐다. 결국은 가족이 행복할 때 내가 행복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낚시가 쉽나 아니면 집안 청소가 쉽나
▲낚시가 쉬운 것 같다.

-도교육청 교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달라
▲경남도교육청 바다낚시동호회가 많이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동호회 운영비도 지원을 받는 등 많은 도움을 준데 대해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출조 후 잡은 고기를 직원들과 함께 먹으면서 즐기고 싶다. 동호회 초청 시에는 언제든지 참여해 주길 부탁드린다.
강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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