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신비 간직한 '해인사 소리길'
천년 신비 간직한 '해인사 소리길'
  • 김영우 기자
  • 승인 2011.08.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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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창환 합천군수(오른쪽부터 두번째)를 비롯한 탐방객들이 합천 해인사 홍류동 계곡에 설치된 '해인사 소리길'에서 스님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을 맞아 ‘홍류동’ 계곡(6km)길을  7개의 다리와 500m의 데크로 새롭게 단장해 ‘해인사 소리길’이 조성됐다.

주행사장인 대장경테마파크에서 해인사로 가는 길에서 만나는 홍류동 계곡은 가을 단풍이 매우 붉어서 흐르는 물조차 붉게 보일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단풍관광 명소로 대장경축전을 통해 배우고 느낀 ‘마음찾기’를 ‘해인사 소리길’에서 정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류동 계곡은 천년 세월의 무게가 녹아 있는 합천 8경 중 3경인 동시에 가야산 19경 가운데 16경까지를 모두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절경을 자랑한다. 한참을 걷다 보면 바위와 절벽 곳곳에 새겨진 글자들이 눈에 띄며, 홍류동 계곡 가운데 풍치가 가장 빼어난 ‘농산정’은 통일신라말 최치원 선생이 이곳의 풍광에 빠져 신선이 되었다고 전하는 곳으로 곳곳에 선생의 자취가 남아 있다.
합천군 관계자는 "해인사 소리길의 현상적인 의미는 우주만물이 소통하고 자연이 교감하는 생명의 소리이며, 언어적으로는 나와 가족, 사회 민족이 화합하는 소통의 길이자 우리가 추구하는 완성된 세계를 향해 가는 깨달음의 길이며, 귀를 기울이면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세월 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해 새롭게 명명되었다. 이러한 소리길은 속세에 찌든 마음을 씻어내고 깊은 사색을 하기에 더없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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