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왜곡한 고려장(高麗葬)
일제가 왜곡한 고려장(高麗葬)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03.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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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곤/밀양동명고 교사·경남국학원 이사
 

일제는 조선을 강점 한 뒤 우리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 정신을 많이 조작, 왜곡했는데 그 중 하나가 고려장이다. 일제는 조선 사람들은 고려 시대부터 부모가 늙어 노쇠하면 지게에 지고 뒷산에 버리는 관습이 있다며 효 정신을 왜곡했다.


원래 고려장의 의미는 고구려, 고려 시대로 이어져 온 우리 전통의 선도 장례로서 천부삼경(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중의 하나인 참정계경은 치화경으로서 사람이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덕목들을 366사(事)로 정하여 설명하면서 태어나서 하늘로 돌아 갈 때까지 어떻게 살고 실천하라는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실천덕목을 성(誠)신(信)애(愛)제(濟)화(禍)복(福)보(報)응(應) 이라고 설명하면서 마지막에는 하늘에 응하면서 돌아갈 준비를 하는데 스스로 돌아 갈 때가 되면 자식들을 모아 놓고 내가 하늘로 돌아 갈 때가 되었다.

그러니 나를 뒷산 非山非丘(산도 아니고 언덕도 아닌)에 움막에다 데려 달라고 한다. 그러면 자식들은 부모를 모시고 움막에 모셔준다 그러면 당신 스스로 지감조식금촉(止感調息禁觸) 선도수련을 통하여 단백질을 동물과 식물에게 나누어 주면서 조용히 성통공완의 길로 돌아 가셨다.

1910년 조선을 강점한 일제는 무단정치를 하다 기미년에 범국민적인 독립운동에 통치방법을 무단에서 소위 문화정치로 바꾸면서 사이토총독은 1922년 신교육시책을 아래와 같이 발표하게 된다.

"먼저 조선 사람들이 자신의 일과 역사, 전통을 알지 못하게 만듦으로써 민족혼과 민족 문화를 상실케 하고, 그들의 조상 과 선인들의 무위, 무능과 악행을 들추어 내 그것을 과장하여 후손들에게 가르침으로써, 조선의 청소년들이 그 부조(父祖) 들을 경시(輕視)하고 멸시(蔑視)하는 감정을 일으키게 하여, 그것을 하나의 기풍으로 만들어라. 그 결과 조선의 청소년들이 자국의 문화, 역사, 인물에 관하여 부정적인 지식을 얻게 될 것이니 그때 일본의 위대한 역사와 인물을 소개한다면 동화의 효과가 지대할 것이다" 이것이 제국 일본이 조선인을 半 일본인으로 만드는 요건인 것이다.

부모를 산채로 산 속에 버렸다면 부모를 봉양하는데 들어가는 경제적인 비용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고구려 석관묘에서는 금,은,청동기,옥,도자기등 다양하고 값비싼 부장품들이 출토되고 있음이 그 반대로 죽은 부모에게 사후에도 잘 사시라는 효도의 마음으로 알 수 있다.

조선은 고려 왕조를 무너뜨리고 건국한 나라로 고려시대 늙은 부모를 산에 버리는 악법이 있었다면 분명히 대대적으로 비판하고 바로 잡았을 텐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에 그러한 내용은 찾을 수 없다 반대로 고려사에는 부모가 상을 당하면 유급 휴가100일을 주고 1년째는 소상, 2년째는 대상, 3년째는 탈상에 30일 유급휴가를 주었으며 특히 나라에서 정한 금령에는 부모의 상이나 남편의 상을 당하고도 슬픔을 잊고, 풍류에 잡혀 잡된 놀이를 하면 도형(징역)1년에 처하고 상복을 벗고 평상복을 입으면 징역 3년형에 처하며, 상(喪)을 숨기고 발상하지 않으면 2천리 유배형에 처하고 거짓으로 조부모와 부모가 사망하였다고 휴가를 구하거나 피하면 도형 3년에 처했다. 스스로 인생을 정리하면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위대한 선도문화가 아닌가! 공자는 도를 찾고자 하면 동이(東夷)에서 구하라고 했다. 하루빨리 일제의 식민 굴레에서 벗어나 국혼을 부활하자. 우리의 정신은 나와 민족과 인류를 살리는 지구인 정신 홍익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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