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운석’ 관광자원화 나선다
‘진주 운석’ 관광자원화 나선다
  • 한송학기자
  • 승인 2014.03.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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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항공우주산업과 연계 “UFO 도시 로스웰처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진주 운석'에 대해 진주시가 이를 항공(우주)산업과 연계해 미국의 미확인비행물체(UFO) 도시 로스웰처럼 관광자원화에 나선다.


로스웰은 미국 뉴멕시코주의 작은 시골마을이었으나 1947년 미확인 비행물체 잔해와 시신이 발견되면서 미 공군이 부서진 잔해가 비행접시였다고 발표했다가 몇 시간만에 기상관측용 기구라고 정정했다.

잊혀졌던 이 사건이 과학소설과 영화 등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로스웰이 세계적인 유명도시가 된 것은 1990년대 미확인비행물체 연구자들이 1947년 당시 로스웰에 추락한 것은 UFO와 외계인이었는데 정부가 이를 은폐했다는 내용의 책을 출간하면서 지금까지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에 시는 관내에 떨어진 운석이 해방 후 최초로 우리나라에 떨어진 운석인데다 소유주도 진주시민인 만큼 이를 구입하여 보존 및 전시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이를 활용, 관광자원화 해나가기로 했다.

시는 우선 이번에 낙하한 진주운석이 3개인만큼 낙하지점에 모형과 안내판을 설치하고 3곳의 지점을 잇는 둘레길을 조성하여 시는 물론 낙후된 미천면의 발전을 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는 이번에 낙하된 운석과 혁신도시 내 공룡발자국, 경남과학고 공룡발자국과 연계하여 새로운 테마 관광코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며 앞으로 시에서 개최하는 각종 축제 등에도 모형 운석을 전시해 운석의 도시 진주를 이미지화 한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또 이번 운석을 시의 항공산업을 알리는데 캐릭터화 하는 등 조성될 항공산업단지 내 대형 모형 상시 전시 및 항공산업 전시회 등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앞으로 문화재청, 학계, 전문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이미 언론을 통해 진주운석의 학술적 문화적 가치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진주시민의 재산으로 보호하고 또한 관광자원화 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밝힌바 있다”며 “시의 기본 방침이 선 만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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