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끝·손끝 하나에도 상신의 예술혼 살려
경남무형문화재 제13호 함안화천농악 배병호 사무국장은 올해로 80의 나이에 들어선 마산 민속문화의 산증인 마산 농청놀이 보존회 구상훈 회장을 칭찬했다.
구 회장은 1983년 창원 농청놀이 문화재 지정(도지정6호)에서부터 현재까지 30여년 동안 마산, 창원, 진해 등 전국적 초청공연에 참가해 마산 민속문화의 멋과 흥취를 알리고, 마산민속예술단을 만들어 지역 민속문화의 대중화와 창달에도 혁혁한 공로자이다.
또한, 전통민속 문화의 어른으로서 전통예술인들에 대한 따끔한 충고와 질책을 통해 전통예인이 걸어야 될 마음가짐, 지역 문화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강조하며, 젊은 예술인들 전승교육에 헌신하면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은 대쪽같은 분으로 알려져 있다.
구 회장은 무형문화재 보유자 협의체를 만들어 고립되고, 소외 될수 있는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권익보호와 함께 보유 단체간의 연합공연을 통해 단체간의 화합과 전통 예술인들의 소통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구 회장은 연로하신 몸을 일으켜 세워 농청놀이 전수회관에서 장구 채를 쥐고, 구음을 통해 춤사위에 혼과 신명을 불어 넣고 발끝, 손끝 하나하나에도 마지막까지 예술혼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함안/김영찬기자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