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여야 지방선거 경선 줄줄이 연기
경남 여야 지방선거 경선 줄줄이 연기
  • 강정배기자
  • 승인 2014.04.17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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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19~20일 진주 창원 김해 사천 하동 고성 경선 연기

새정치연합 도지사 경선 일정 연기…통진당 선거운동 중단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도내 여야 도지사 및 시장·군수, 도·시·군의원 예비후보들이 줄줄이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전 8시58분께 발생한 진도 여객선 사고로 온 국민과 당원들이 비탄에 빠져 있다”며 “17일 새누리당 경남도당과 새누리당 공천후보자들은 TV토론, 합동연설회 등 일체의 집회를 금지하고 후보자 및 당원들은 일체의 선거운동 금지(빨간 점퍼 착용 금지)한다”고 밝혔다.

도당은 20일까지 모든 경선 일정을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창원시장에 출마한 배한성 예비후보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사고를 인한 희생자와 실종자에 대한 구조작업에 총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정부와 관계기관에 촉구했다.

이어 배 후보는 사고 수습이 이루어지는 기간동안 선거일정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여객선 침몰 사고로 억울한 희생을 당한 고인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께 위로를 전한다”며 실종한 학생과 시민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그리고 도당은 경남도지사 경선과 지방선거 관련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고 말햇다.

이에 당초 16일 예정된 김경수·정영훈 두 후보의 경남지사 경선 후보 TV토론을 연기하고 17일 24시까지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당은 전체 경선일정 연기를 중앙당에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통합진보당 경남도당과 강병기 도지사 예비후보도 전남 진도 해상에 침몰된 여객선의 학생과 시민 등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빌며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시·군 자치단체장과 도·시·군의원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사고로 인한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특히, 경남도도 17일 여객선 침몰과 관련, 도지사 특별 지시사항을 긴급 시달했다.

홍준표 도지사는 이날 도내에서 단 한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관계공무원들에게 지시한 뒤 이어 오후에는 윤한홍 행정부지사 주재로 안전 관련 부서장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도지사 특별 지시사항에는 행락철을 맞아 여객선 운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안전관리 대책 및 예방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캠핑장, 산악지역, 어린이 놀이시설 등 재난 안전사고 우려 분야 대대적인 점검 등이다.

이외에 도는 전남에서 인력 및 장비 요청 시에 대비, 소방헬기와 구급차는 비상 출동 대기를 준비를 마쳤으며,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를 통해 긴급 구호물자, 구조구급대 파견 등을 미리 준비하는 등 지원에 힘쓰고 있다.

도는 이에 재난 및 안전관련 매뉴얼 재정비 등 신속한 상황관리 체계를 구축, 비상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군 재난대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재해 예방대처 요령을 게재 할 계획이다.

홍 지사는 “여객선 침몰 사고는 참으로 안타깝고 비통한 심정이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도내 전역에 걸쳐 사전 안전점검 강화와 함께 선제적 재난 상황관리 체계를 상시 가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남도교육청도 16일 발생한 진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된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도내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 등 현장학습 시 안전사고 에방을 위한 긴급 공문을 일선 학교에 전달했다.

이 공문에는 현장체험 학습운영 시는 현장체험학습 운영 매뉴얼 규정을 반드시 준수하고, 실시 전에 기상변화 등 안전사항 점검 후 문제가 있을 시 즉각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현장체험학습의 유형·상황별 안전수칙 및 사고 시 대처요령 지도와 전 일정에 교사 의무적 입장지도도 함께 당부했다.

이 공문이 일선 학교에 전달되자 학교 측의 전화 문의가 빗발치는 등 민원처리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강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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