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정신을 벤치마킹 하라
불굴의 정신을 벤치마킹 하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9.0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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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선/국가보훈처 나라사랑운동 안보보훈 강사
장기려박사, 김수환추기경, 법정스님, 울지마 톤즈의 이태석 신부처럼 여생을 멋지고 보내고픈 거창한 꿈을 꾸며, 창조주에게 십년만 아니 그이상을 살게 해 달라고 기도 한다.
필자는 군부대, 관공서, 학교, 사회단체 등 청소년에서 성인까지 대상을 가리지 않고 강의를 한다. 나라사랑 전문 강사라는 국가보훈처 위촉 직함을 갖고 박사나 교수, 장교 출신도 아니다. 20개월의 참전경험이 있고, 독서량이 많고, 중소기업 CEO 출신이고, 소설과 시를 보훈리, 군사세계 등 월간지에 때로는 일간지에 수기 연재 및 기고문을 쓴다.
저자 거리에 휭하고 굴러다니는 바람같이 그저 무지랭이고 뜬금없다. 필자가 처음 쓴 장편의 제목처럼 춤추는 용사다.
뇌성마비 환자처럼 팔다리 몸통이 뒤틀려 돌아가고, 뼈가 삭아내려 가짜 치아를 끼고 말을 힘들여 어눌하게 한다. 그럼에도 유명인사이다. 영화와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고, 시련과 역경은 인생을 살찌우는 담근질이라고 떠들고 다니기 때문이다.
기성세대는 퇴직, 해고의 공포에 시달리고, 젊은이들은 취업의 좁은 문에서 좌절한다. 이런 이들에게 죽음의 관문을 매일같이 수십 년 째 지나고 있는 필자의 긍정적인 생각과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투지를 벤치마킹 하라고 설파 한다.
필자는 연속해서 두 시간 이상 잠을 못 잔다. 온몸이 마비되기 때문이다. 두 시간 자고 한 시간을 스스로 터득한 물리치료를 하고 또 설잠을 잔다. 24시간 송곳으로 찌르고 후벼파는 듯한 통증이 계속된다.
음식을 질질 흘린다. 추하다. 내분비계, 신경계, 기관지계, 피부계, 면역체계, 근골계의 복합적 이상과 악성종양과 사투해 온지 34년 째, 코마상태의 11년 7개월을 포함해서다. 필자가 강의하면 수백에서 수천의 청중들이 한눈을 팔거나 조는 일이 거의 없다. 설문조사에서도 외래 강사 중에 가장 감동을 준다고 한다.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비겁자를 싫어하고, 꾸밈이 없고, 온몸에서 아직도 식지 않은 청춘의 열정이 그렇게 하나보다.
엊그제도 모교인 경남과학기술대에서 강의를 하고 총장님을 비롯해 학생처장, 여러 직원분들의 과도한 대접을 받았다.
방학때 귀향하지 못하고 기숙사에서 책과 씨름하며 내일의 등불을 밝히는 후배들 힘내어라! 누구에게나 기회는 찾아오는 법, 젊은이만의 특권인 무쇠도 녹이는 야망과 열정이 있지 않느냐! 춤추는 용사의 불굴의 정신을 본받아 “까짓거 안 되면 콱 죽어버리지” 하는 세상에서 가장 비겁하고 못난 인생 근처에도 가지 말거라. 강호종선배 호철동생도 건강 파이팅! 모든 서민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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