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경남수목원 여행 어떨까
황금연휴 경남수목원 여행 어떨까
  • 한송학기자
  • 승인 2014.05.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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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자연학습장·야생동물원 볼거리 풍성

거대한 자연학습장·야생동물원 볼거리 풍성

5월 가정의 달 맞아 4일 환경사생대회 펼쳐져

5월 가정의 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가족들과 또는 친구들과 거창한 여행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하루정도 짬을 내어 진주시 이번성면 수목원로 386에 위치한 경남수목원 여행은 어떨까.

경남수목원은 58만㎡면적에 전문수목원, 화목원, 열대식물원, 무궁화공원 등 우리나라 온대 남부지역 수목위주로 국내·외 식물 2700여종을 수집해 보전하고 있다.

또한 특색있는 수목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테마시설, 가족단위 체험시설과 경관숲, 물순환시설, 대나무숲관찰원 등을 조성해 개방하고 있으며, 수목원의 고유기능인 식물유전자원의 보전증식, 식물표본수집은 물론 산림박물관, 야생동물관찰원 등과 어우러져 자연학습과 가족단위의 건전한 휴식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오는 4일 경남수목원에서는 5월 가정의 달과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2014. 전국 가족환경사랑 어린이사생대회.백일장'인 '낙동강 환경미술문예대전'이 펼쳐진다.
 
◇관광명소 자리잡아
2004년 12월 경남도가 산림과 동·식물에 대한 자연학습 등 건전한 산림문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의 다양한 수종으로 조성한 경남수목원은 상록수원, 침엽·활엽수원, 화목원, 전문수목원과 열대식물원, 야생동물원 등을 갖추고 있는 경남수목원은 연간 50여만명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행정구역 상으로는 진주시 이반성면 대천리에 속하지만 창원, 부산, 대구, 순천, 여수 등 영·호남 지역에서 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접근성도 뛰어나다.

◇거대한 자연학습장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가 시원한 그늘숲을 토해 내는 수목원 초입의 숲길을 걷다 보면 수생식물원, 열대식물원, 민속식물원, 약용식물원, 유실수원, 무궁화공원, 잔디원 등 16개 주제원과 산림박물관, 야생동물원 등 1700여종에 이르는 거대한 자연학습장과 휴식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수목원 내에서 유달리 눈에 띄는 흰색 건물은 산림박물관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5500㎡ 규모의 박물관은 국내 산림의 변천과 분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동·식물, 광물의 표본을 전시한 자연표본실을 비롯한 체험학습실, 생태체험실 등에 전시된 6000여점의 산림 자료 전시는 자녀 학습을 위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수목원은 주제에 따라 제각기 짜임새 있게 자리 잡았다. 무궁화홍보관에 들어서면 80여종 4000여그루의 무궁화와 함께 무궁화 유래와 역사 등에 관한 전시물 등이 나라꽃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9개의 크고 작은 연못과 돌계단을 따라 1㎞ 길이의 인공 수로를 걷다 보면 150여종의 수생식물과 나무들이 제각기 꽃과 잎을 피우며 자태를 뽐낸다. 아이들을 비롯한 관람객들은 수생식물원을 무대로 기념사진 촬영에 분주하다.

또 삼지구엽초, 산수유, 참느릅나무 등 낯익은 약용과 민속식물들은 제각기 명찰을 달고 인간의 생로병사에 도움을 주려는 듯 꽃과 열매를 피웠다.

민속원에 들어서며 만나는 장독대, 초가 정자, 물레방아, 쟁기 등은 우리 선조의 생활상과 삶의 희로애락을 가슴 깊이 느끼게 해준다. 주변 석류나무에 열린 석류와 조롱박은 개구쟁이 시절 주인 몰래 따려다가 가슴 졸였던 추억을 잠시 생각나게 한다.

◇열대식물원과 야생동물원 인기
수목원이라 해서 국내의 산림만 있을 거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다. 1072㎡ 규모의 돔형 온실인 열대식물원엔 바나나, 올리브, 야자류 등 300여종의 열대와 아열대 식물이 빼곡하게 자리해 이국적 정취를 물씬 풍긴다.

야생동물원에는 천연기념물인 소쩍새, 부엉이, 황조롱이가 재잘거리고 노루, 오소리, 원숭이, 공작 등 50여종의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더위도 잊은 채 마구 뛰어노는 모습이 시선을 붙잡는다.

5㎞에 걸쳐서 조성된 산책로는 가족, 연인들의 산책과 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이 밖에도 곳곳에 쉼터가 설치돼 있어 수목원 가까이 거주하는 사람들은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해 아이를 비롯한 가족이나 연인들끼리 가벼운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상시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찾아오는 길
진주시 이번성면 수목원로 386에 위치한 수목원 가는 길은 진주와 창원, 마산 남부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되고 진주에서는 시내버스가 운행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남해고속도로 진성IC를 거쳐 마산 방면 국도를 따라 9㎞쯤 가다 보면 경남수목원이 나타난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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