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향교 춘계 석전대제 열려
함안향교 춘계 석전대제 열려
  • 함안/김영찬기자
  • 승인 2014.05.1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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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와 문하생·설총 등 25 명현에 제향

중요 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춘계 석전대제(釋奠大祭)가 함안면 봉성리 소재 함안향교(전교 안일중) 대성전에서 지난 11일 오전 10시 봉행됐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중심으로 그 제자와 우리나라의 유학자 설총, 최치원 등 명현 25위의 위패를 모셔놓고, 제향하는 것으로 사당을 마련해 그의 학문을 배우고 따르는 사람들이 모여서 큰 제사를 지내는 의식을 말하며, 매년 두 차례 기념석전을 행하여 성현의 얼을 기리고 유도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향교에서 주관하고 있다.

이날 함안향교에서 열린 석전대제는 지역 유림 200여명이 참석해 이중기 유림이 집례를 맡아 조훈래 전 함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초헌관으로, 아헌관에 정민효 함안고등학교 교장, 종헌관에 배재덕 함안면장이 맡아 엄숙한 예를 갖춰 제사를 올리고 그 뜻을 기렸다.

석전은 제례의 시작을 알리는 창홀, 향을 피우고 행사를 준비하는 전례폐,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이 차례로 공자 등에게 술을 따르는 헌례, 분헌관들이 성현들에게 술을 올리는 분헌례에 이어 음복례, 망료례 순으로 진행됐다.

예법이 존중되는 석전대제는 예와 덕을 중요시 하는 중국의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큰 제사를 가리키며 봄과 가을 두차례 공자와 안자, 증자 맹자 등 유교 성인과 우리나라의 18분의 성현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중국에서는 오래전 사라져 버리고 인근 유교문화권에서는 오직 우리나라에만 전해지고 있다. 함안/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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