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혁신도시 익룡화석 여파 최소화 총력
진주혁신도시 익룡화석 여파 최소화 총력
  • 김영우 기자
  • 승인 2011.09.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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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경남개발공사, 진주시 접점찾기 골몰

진주혁신도시 건설현장에서 발견된 익룡 발자국 화석에 대해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면서 혁신도시 건설에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문화재청과 경남개발공사, 진주시가 '화석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들어가는 등 접점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27일 진주시 호탄동 산21번지 일대 진주혁신도시 개발사업부지 조성 예정지에서 발견된 익룡 발자국 화석 지구 1151㎡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데 이어 한달만인 오는 27일 천연기념물 최종 지정을 통해 지정면적 등을 발표하게 된다.
이처럼 화석단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됨에 따라 이 일대 반경 500m이내에서는 건축행위가 제한되면서 혁신도시 건설의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관련기관들이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일단 혁신도시 건설이 차질을 빚는 것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으로 최대공약수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사업 차질에 따른 국민 원성과 최초 발견자의 의견을 고려해 최대 공약수를 찾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지정면적은 앞으로 진주시 관계자 등과 도면을 놓고 계산해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주체인 경남개발공사는 문화재 지정에 따른 택지와 상업용지 계약자들의 게약 파기에 따른 집단민원과 소송 발생을 우려하면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면 사업부지내 공원부지로의 이전 복원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경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오는 27일 발표될 문화재청의 최종안을 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가능하면 최소면적을 지정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시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진주시 노성배 혁신도시지원단장은 "녹지근린공원 일부가 화석구역에 걸려 있지만 보존범위를 최소화해서 사업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화석을 보전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쪽으로 요구를 하고 있다" 며 "현재로서는 지정을 최소화하면 혁신도시 조성에 크게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 과장은 아울러 "화석단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해 볼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 화석군은 지난 3월 진주시 호탄동 혁신도시 개발현장의 공동 및 단독택지 예정지 1만1000㎡에서 발견된 이후 두달간 진주교육대학교 김경수 교수팀에서 6200㎡ 면적에 걸쳐 기초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주목할만한 화석이 발견된 지점이 12곳으로, 익룡 발자국 화석 540여 개를 비롯해 새 발자국 화석 640여 개와 육식 공룡인 수각류의 발자국 화석 60여 개도 함께 발견됐다.
한편 서부경남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진주 혁신도시 건설이 LH 이전 결정이 난 이후부터 속도를 내며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8월말 현재 부지조성공사는 현재 76.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입주예정 기관 가운데 중앙관세분석소를 비롯해 한국남동발전(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주택관리공단 등 4개 기관은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가게 되며, 청사를 임차해 사용하는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한국저작권위원회 등 3개 기관을 제외한 나머지는 내년 착공해 2013년까지 10개 기관이 모두 입주 완료되며, LH는 2014년 말쯤 이전이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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