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후보측 "홍 후보 공약 베끼기 할 짓 못돼"
김경수 후보측 "홍 후보 공약 베끼기 할 짓 못돼"
  • 강정배기자
  • 승인 2014.05.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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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기 후보 "홍준표 후보와 토론을 원한다"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지사 후보 선대위 김지수 대변인은 26일 ‘홍준표 후보의 공약 베끼기, 당당한 도지사가 할 짓 못돼’라는 내용으로 논평을 냈다.


김 대변인은 논평에서 “홍준표 후보의 ‘작은 영화관 설치확대’, ‘공공도서관 통합도서서비스 구축’ 등 핵심 공약이 이미 정부가 시행중이거나 공론화된 사업을 표절한 ‘판박이 공약’임이 언론에 의해 드러났다”고 주장햇다.

그는 “홍 후보의 공약은 정부 정책에 ‘밥 숟 가락만 얻는 무임승차 공약’이자 홍준표 이름으로 포장만 바꾸고 차용한 ‘재탕 공약’인 셈”이라며 “하기야 틈만 나면 언론과 도민을 상대로 싸움질만 하려니 언제 정책과 공약을 만들 시간이나 있었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그는 “서둘러 공약을 만들다보니 컨닝이라도 해야 하는 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고 밝히면서 “그렇더라도 공약 차용은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서 선거를 치르지 않는다는 당당한 도지사가 할 짓이 못된다. 비겁한 도지사나 하는 옹졸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공약 베끼기는 홍 후보가 막말과 선거법 무시 등 자질 논란에 이어 능력도 없는 ‘불량후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자신의 공약을 당당하게 내놓지 못할 거라면 차라리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것이 낫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강병기 통합진보당 경남도지사 후보도 이 날 ‘적반하장, 안하무인, 아전인수. 홍준표 후보! 아집과 독선의 끝을 보여주는구나!’라는 내용으로 논평을 발표했다.

강 후보는 “통합진보당의 선거 참여는 합법적이다. 합법적으로 선거에 참여하고 있는 정당과 그 후보를 배제하는 것은 그것 자체로 불법적이며 그의 아집과 독선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줄 뿐”이라며 “우리는 홍 후보와 토론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것은 홍 후보가 훌륭한 후보라서가 아니라 토론을 통해 홍 후보의 수구적 의식과 반민주적이고 반민중적인 생각들, 아집과 독선으로 똘똘 뭉친 불통의 모습을 경남도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다”면서 “유권자들은 차기 경남도정을 책임질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바르게 알 권리가 있다. 그래야 올바른 사람을 선택할 수 있고 도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다. 또다시 경남도민들이 홍 후보의 실체를 보지 못하고 그를 선택하게 된다면 경남의 미래와 경남도민의 삶은 암울하다”고 설명했다.

또 “홍준표 후보는 더 이상 궤변을 널어놓지 말고 경남도민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 홍 후보는 한 때 집권여당의 대표를 했다고 어깨에 잔뜩 힘을 넣은 안하무인의 태도를 버려야 한다. 권력의 힘을 믿고 도민을 무시하는 교만과 독선을 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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