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창업이렇게 하자-매운맛을 주목하자
소상공인 창업이렇게 하자-매운맛을 주목하자
  • 배병일기자
  • 승인 2014.05.26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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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기호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 실패 할 수도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진주센터장 송기호

요즘 매운맛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매운 맛 아이템 불닭부터 과거 안동찜닭까지 소비자들의 대단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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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가 ? 모 불닭집의 사장님 왈 “불닭은 기름기가 쏙 빠진 고단백질 닭고기다. 소스에 청양고추가루가 절반이상 들어가 매우면서 뒷맛이 개운하다” 라 한다.

먹을때 화끈하고 뒷맛이 개운한 것이 40, 50대 한국인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본능을 일깨운 것인가. 한국인들은 누구에게 물어봐도 느끼한 맛과 미지근한 맛은 진저리 친다. 조리 전문가들이 말하기를 매운맛은 스트레스 해소에 만점이란 얘기고 또 매운 맛은 중독성이 있어 자주 먹다보면 쉽게 떨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20, 30대들은 술 안주로 좋아한다. 매운 맛이 강하기 때문에 맥주를 곁들이면 제격이다. 점주 입장에선 술과 안주의 매출이 동반 상승하는 셈이다.

10대들은 매운 맛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고기를 다 먹고 불닭소스에 라면이나 밥을 비벼먹는 경우가 많다. 어른들이 좋아하는 화끈한 맛보다는 입안에 도는 알싸한 맛 정도면 좋아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맛도 소비자들의 기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면 실패 할 수 있다. 2000년대초 안동을 중심으로 붐을 일으킨 안동찜닭을 예로 든다면 전국에 수만개의 체인점과 짝퉁점이 판을 쳤지만 지금은 몇 개 밖에 남지 않았다. 안동찜닭 본점에서 지향하는 맛을 제대로 전수 받았는지, 남따라 하다가 어설픈 창업이 되지 않았는지 한번 더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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