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큰돈 버는 주식투자 이야기③-가족회의
쉽게 큰돈 버는 주식투자 이야기③-가족회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05.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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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숙/투자자문 Bill 플러스 회장
▲ 윤순숙 투자자문 Bill 플러스 회장

이번에는 우리 집 딸을 모델로 가족회의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아파트의 이달 관리비가 80만원이 나왔다. 너무 많이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절약 방법을 가족회의에서 찾아보자는 아버지의 제안에 따라 가족회의가 열렸다. 딸이 말했다.
"가전제품을 안 쓸 때는 플러그를 뽑으면 전기료가 절약이 된대요.""좋은 의견이구나."

우리 부부는 딸애를 칭찬하고 바로 실천에 들어갔다. 부모가 바라는 건 아이의 좋은 의견이나 아이디어는 곧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일이다. 한 달이 지나 관리비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70만원이었다. 딸애의 아이디어로 10만원이 절약된 것이다.

한 달이 지나 또 가족회의를 열었다. 딸의 아이디어로 10만원을 절약했으니 그 돈을 딸에게 상금으로 주기로 했다. 딸애는 기분이 좋아서 계속 기발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딸애는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으면서 성장하고, 깊이 생각하는 인간이 돼가고 있었다. 더 좋은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공부를 했다. 다음 달의 가족회의 주제는 앞으로 없어질 직업에 대한 것이었다.

"앞으로 정육점은 발전할까?"나의 말에 딸애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엄마, 지금은 웰빙시대잖아요. 야채와 과일이 건강에 좋다고 모두들 고기를 안 먹으니까 정육점은 앞으로 전망이 없을 거예요."

"그렇구나. 엄마 세대는 주판을 열심히 배웠는데 지금은 계산기를 쓰기 때문에 주판이 사라졌다지. 그런데 책가방과 책은 어떨까?"

"앞으론 책과 책가방을 안 갖고 학교에 간대요. 그러니까 책가방은 곧 없어질 거예요. 그리고 전자책으로 독서를 하는 시대가 됐는데 왜 무겁게 책을 갖고 다니겠어요."딸의 대답에 나는 그럼 세탁기 공장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물었다. "엄마, 앞으로 빨지 않는 옷이 나온대요. 그러니까 언젠가는 세탁기 공장이 없어질 거예요."

딸애는 가족회의에서 올바른 답을 내놓고 좋은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한 달 동안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았다. 공부하라고 말하지 않아도 열심히 책을 읽고, 신문 등 언론 자료를 수집했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의 가르침에 귀 기울여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힘을 얻었다.

부모가 일방적으로 공부하라고 싫은 소리를 하지 않아도 열심히 공부해 지식을 얻어 가족회의의 토론에서 좋은 의견을 내놓았다. 이럴 때는 딸애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칭찬을 한다. 그러면 아이는 더욱 노력하고 발전하는 것이다.

가족회의는 토론하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몰랐던 것을 알게 해준다. 엄마가 먼저 태어났고, 경험이 많고, 먼저 결혼을 했으니까 아이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엄마가 조금은 바보 같아야 아이가 더 성장하는 것이다.

자식들에게 강요만 하지말고 그들의 의견을 듣고, 그들이 갖고 있는 좋은 생각을 끄집어내는 게 진정한 가족회의이고 토론문화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어렸을 때부터 체험과 대인 관계를 통해 익히고 자기 것으로 만들게 해야 창의적인 인간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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