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안 되면 친박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
"공천 안 되면 친박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
  • 김봉철 기자
  • 승인 2011.09.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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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공학박사, 진주의 백년대계위해 꼭 필요

▲ 천진수 국민희망포럼 진주본부장(왼쪽)과 황인태 본사 회장이 대담을 나누고 있다.

내년 19대 총선 릴레이 대담 세 번째로 천진수 국민희망포럼 진주본부장을 대담했다. 천진수 희망포럼 본부장은 한나라당의 유력대권후보인 박근혜 의원이 2007년 경선할 때 진주을 지역의 책임자를 맡으면서 박근혜 의원과 인연을 맺었다. 이때 경선에서 박근혜의원은 경남에서 이명박 당시 후보를 누를 정도로 선거운동을 열심히 했다. 이때의 인연으로 천진수 본부장은 국민희망포럼을 만들어 진주지역 본부장을 맡고 있다. 천진수 본부장은 진성초등, 반성중학, 진주기계공고, 경상대학교, 산업대학교등 진주의 유력학교들을 졸업했으며 진주에서 오랫동안 건설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경남도의원을 역임했으며 김재경국회 의원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김재경 의원과 인연이 멀어진 이후 한나라당 소속이면서도 줄곧 김 의원의 반대편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나라당 현 사무총장인 김정권 의원과는 도의원을 함께 했으며 김태호 전도지사와도 친하다. 그는 이번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하겠지만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있으며 공천이 되지 않을 경우 친 박근혜 무소속으로 출마해 끝까지 선거를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정치를 하려는 목적이 무엇인가?

-저는 건축공학 전문가이다. 건축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실제 건설업에 오래 종사하였다. 지금 진주는 혁신도시 건설등으로 건설분야에서 일대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저의 전문성이 진주를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 정치를 하고 있다.

△건설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이 진주의 무엇을 위해 사용될 수 있는가?

-혁신도시는 입주하는 회사가 대부분 건설기능군이다. 따라서 이들을 어떻게 건설하고 또 발전시키느냐가 앞으로 진주시의 명운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건축은 한번 해 놓으면 몇 백년을 가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 시작할 때 잘해야 한다. 저의 전문지식이 진주시의 백년대계를 위해 아주 중요하다.

△정치를 한지가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데 ?

 -30살 때부터 정치를 했다. 33살에 최연소 경남도 도의원이 됐다. 지금 도의원을 하고 있는 공영윤, 옥동학, 손우동 그리고 저가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했다. 제가 1등을 해서 공천을 받았고 당선이 됐다. 그때는 세상이 내 것인 것 같았다. 그 이후에는 한 번도 당선이 되지 못하고 후보와 출마를 반복하고 있다. 

△2002년도에도 도의원에 도전 했는데 공천을 받지 못한 걸로 아는 데

-그때 하순봉의원이 재직하던 시절이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느닷없이 우종표 의원을 공천하는 바람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됐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1만6천8백표라는 많은 표를 받았다. 2등을 했다.

 무소속 도의원 출마 1만6천여 표 받아

 △하순봉 의원에 대한 불만이 많겠다.

-그때 한나라당 협의회장 11명중 10명이 탈당할 정도로 반감이 많았다. 그런 일들이 쌓여서 하의원 스스로도 결국에는 의원직을 계속하지 못한 것 아니겠나. 지금은 다 지나간 일이다. 이제 하의원도 지나간 사람이 되어 버렸는데 반감이나 불만 같은 것을 가지면 무엇 하겠나. 운이 없었고 나의 때가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지나간 역사로 보고 있다.

△2006년 선거에도 출마를 한 것으로 아는 데

-그때는 김재경 의원과의 관계이다. 김재경 의원이 국회의원 처음 출마할 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서 김 의원을 당선시켰고 선거후에도 지역구의 사무국장 역할을 담당했다. 사무국장 역할 하면서 궂은일은 도맡아서 했다. 김 의원이 공천 준다고 서약서를 쓴 것은 아니지만 이심전심으로 다 알고 있었고 공천 약속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강갑중 의원을 공천했다. 참으로 황당했다. 

△선거대책본부장과 지구당의 사무국장 역할하려면 김재경 의원을 위해서 돈도 많이 썼을 것으로 생각되는 데. -그것은 말하기 곤란하다.

△공소시효 지난 것 아닌가? -그래도 말하기 곤란하다.

△그 이후에도 선거에 계속출마하지 않았나?

-2008년 국회의원 예비후보 한나라당 공천신청을 했는데 탈락했다. 그리고 2010년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공천심사에서 탈락했다.

△한번 도의원 한 것 빼고는 전부 낙선하거나 공천에서 탈락했는데 이렇게 집요하게 정치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때가 7살 때로 기억되는 데 황남팔 국회의원이 있었다. 그때 반성유세장에 황의원이 소달구지를 타고 흰 두루마기를 입고 손을 흔들며 유세를 했다. 그때 그 모습이 나를 사로잡았다. 그 이후 반드시 정치가가 되어서 저렇게 멋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김재경의원이 약속어겨, 공천받지 못해

 △그래도 이런 추억 외에 국회의원이 되려는 공적인 목표가 있을 것 아닌가?

-저는 잘 살지 못하는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잘 살지 못하고 소외계층을 대변하는데 강한 충동을 느낀다.

△이렇게 강한 동기가 있는데 본인이 계속하여 공천에 탈락하거나 실패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한나라당이 공천을 결정하는데 지역의 지지기반 보다는 중앙의 인맥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출신성분도 중요한 것 같다.

△지금이 신라의 육두품 사회도 아닌데 무슨 출신성분이 무엇을 의미 하는가?

-서울에서 대학을 나온 것, 고시나 행정부 경험, 중앙언론 출신 등이 제가 말하는 출신성분이다. 이런 것들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중앙에서 볼 때 저를 쉽게 보는 것 같다.

△경상대 나온 김재경 의원이 국회의원 하고 있지 않나?

-김 의원은 사시를 합격하지 않았나.

△민주노동당은 천 본부장이 말하는 출신성분을 따지지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민노당은 싫다. 민노당과는 정치적 이념이 맞지 않는다.

△무슨 당으로 어디에 출마할 것인가?

 한나라당 진주을 공천신청 할 것

 -한나라당으로 진주을에 출마한다.

△한나라당으로 나오는 것이 불리하지 않나?

-국제신문 조사에 보면 경남지역에 반한나라당 분위기가 65%라고 한다. 저도 실감한다. 다녀보면 한나라당 이야기 하지 말고 다니라고 부탁한다. 차라리 박근혜이야기 하고 천진수 이야기 하지 한나라당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한다. 지금은 한나라당 보다는 천진수 인기가 더 높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한나라당으로 출마하려는 이유는?

-박근혜 의원이 일단 한나라당 소속이기 때문이다. 또 지금까지 한나라당원이기 때문에 유 불리를 떠나 한나라당으로 출마하려고 하는 것이다. 20년간 한나라당원으로 활동했는데 지금와서 다른당으로 출마할 수는 없지 않는가.

△자신의 정치적 배경은 무엇인가?

-박근혜 의원이다. △왜 박근혜의원인가? -2007년도에 박근혜의원이 이명박 대통령과 경선을 할 때 박근혜 캠프의 진주을 책임자를 맡았다. 그때 경남에서 박근혜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보다 238표가 많이 나왔다. 우리가 선거운동을 잘했다고 본다. 그 이후 그때 함께 했던 사람들이 국민희망포럼을 만들었다. 제가 진주 본부장을 맡고 있다.

 국민희망포럼 진주 본부장 책임 다하고 있어

 △국민희망포럼은 박사모나 뉴박사모와는 다른 단체인가?

-그들은 사조직이고 우리는 공조직이다. 사조직과는 큰 차이가 있다.

△그들도 천 본부장을 지지하나?

-그것은 잘 모르겠다. 그러나 그들의 지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 그들은 사조직이고 저는 공조직이다. 박근혜 의원을 대통령으로 만드는데는 목표를 같이한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그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

△그럼 박근혜 대표는 도와주나?

-그건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도와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국민희망포럼 내부의 우리들 간에는 공천을 받지 못하면 모두다 무소속으로 출마하자는 무언의 합의가 돼 있는 상황이다.

△공천 자신 있나? -제대로 심사한다면 제가 공천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20년간 한나라당을 지켜왔다. 당이 배신해도 한번도 탈당하지 않고 지켜온 사람이 바로 저다. 이번에는 제대로 평가하리라고 생각한다.

△공천이 안 되면 어떻게 하나? -그래도 출마한다. △어떻게 출마하나? -친박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당선가능성이 있나? -제가 도의원 무소속으로 출마해 1만6천8백표를 받은 사람이다. 그때는 도의원 선거구이기 때문에 진주을 지역의 절반이었다. 지금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3만4천표는 받을 자신이 있다. 다음 선거는 2만7천표면 당선권이라고 본다. 따라서 공천후보든 무소속 후보든 이번에 당선되는 것은 자신 있다. 이번에는 당선될 것이라는 감이 온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저는 다르다. 진성에서 태어나 진성초등학교를 나왔고 반성중학교를 졸업했으며 진주공고를 졸업했다. 그리고 경상대와 산업대(지금의 과기대)를 졸업했다. 진주에서 태어나 진주에서 크고 진주에서 공부했으며 진주에서 생활했다. 그 기반이 무서운 것이다. 이런 기반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특히 진주공고에서 이번에는 한번 해 보자는 말들을 많이 한다.

 진주공고 동문들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번에 진주공고 출신 최진덕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도 떨어지지 않았나. 진주공고가 무슨 힘이 되나?

-최진덕 전 도의원하고 저하고는 다르다. 저는 그래도 공학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이다. 배운 게 다르다. 또 저는 건설분야에서 제 사업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는 사람이다. 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기 때문에 공고 선후배들도 저를 최진덕 선배와는  다르게 평가한다. 그리고 공고 동문들도 천진수는 조금 다르니 이번에 힘을 모아보자는 말들을 많이 한다. 상평공단에 공고 동문만 진주을 지역에 사는 사람이 4천명이다. 큰 힘이 된다.

△그래도 한나라당 공천 받는 사람이 유리하지 않겠는가?

-이번에는 절대 그렇지 않다. 지역기반이 없는 사람을 공천해 놓으면 절대로 한나라당이 이기지 못한다. 중앙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 어느날 공천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찍어주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벌써 보아오지 않나. 안철수 교수가 서울시장 출마하려고 하자 지지율이 50%를 넘어가고 있다. 정당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공천을 제대로 해야 할 것이다.

△정치하는데 바쁜데 먹고사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나?

-제 전공이 건설이고 종합건설업을 하고 있다. 연 매출이 50억정도 된다. 따라서 먹고사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역에서 정치를 하면 적도 많이 생길텐데 사업하는 데 어려움은 없나

-건설업은 입찰로 하기 때문에 그런 것 하고는 상관없다. 예전처럼 특혜를 통해 사업을 하는 시기는 지났다. 저는 규모가 커서 조그만 규모의 수의계약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업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이번에 출마하면 사업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제 접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이번 선거에 제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다.

△모두다 그렇게 말하지 않나?

-정말 이번이 끝이다. 이번에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서 끝까지 당선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모든 어려움은 이번 선거를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지난번에 국회의원에 출마했던 것, 지난번 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것이 사실은 모두 이번 선거를 위한 것이었다. 이번에 죽을힘을 다해 선거에 임해 꼭 당선된다는 것이 저의 신념이다.

 이번이 마지막, 모든 힘 다해 매진할 것

 △그럼 다음번에는 더 이상 출마하지 않나?

-이번이 지나면 그 어떤 선거에도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

△다음번 시장이나 도지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나?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죽을 각오로 하고 있다.

△지금 활동은 주로 어떻게 하고 있나?

-그건 비밀이다. 열심히 하고 있다.

△꼭 국회의원을 해야 하나. 더 중요한 사회활동도 있을 텐데

-꼭 해야 한다. 아니 꼭 당선될 것이다.

△죽어도 해야 하나.

-죽어도 해야 된다. 어릴 때부터의 꿈이고 저소득, 소외계층을 대변하기 위해서라도 꼭 해야 된다.

△국회의원이 되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저는 건설전문가이다. 국회에 건설전문가가 없다. 그래서 국회에서 건설분야를 발전시키는 데 일조를 하고 싶다. 박근혜의원이 대통령이 되도록 해서 국토해양부 장관을 하고 싶다. 제가 건설분야 박사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이다.

△집에서 반대하지 않나?

-집에서 오히려 더 적극적이다. 아내가 시의원 출마한 적이 있다. 그런데 실패했다. 그래서 아내는 저의 성공에 더 적극적이다. 아내가 보좌관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인지도 조사는 해 보았나

 아내가 더 적극적, 아내 위해서라도 당선돼야

-해보지 않았지만 인지도는 낮을 것으로 생각한다. 도의원을 한 것이 10년전의 일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밑바닥의 인지도는 높다고 생각한다.

△학교는 어디를 다녔나?

-진성초등학교와 반성중학교, 진주 기계고등학교, 경상대학교 건축학과 산업대학교 토목공학과를 나왔다. 그리고 경상대학에서 건축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교다닐 자랑할 만한 일은?

-초등학교 때 전교회장을 한 것이다. 그때 황남팔 의원을 본 이후 저의 꿈은 지도자가 되는 것이었고 초등학교 때 전교회장을 하면서 더 굳어졌다.

△군대는 다녀왔나?

-군대는 육군학사 공병장교로 제대했다. 당시 64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을 뚧고 합격하여 3년5개월 동안 복무했다. 군대를 장교로 간 것도 리더쉽을 배우려는 의도때문이었다.

△직원들은 본인을 뭐라고 평가하나?

-과감하고 외향적인 성격이라고 평가한다. 건축기술자와 정치인으로 적합한 스타일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모님은?

-현재 진성에서 농사일을 하고 계신다. 다 살아계신다.

△처갓댁은?

-충남 논산이다. 현재는 장모님만 살아계신다.

△형제들은?

-5남매로 형이 일찍 돌아가시고 아들은 나 혼자이다. 위로 누님 2분과 아래로 여동생이 있지만 다들 타지에서 살고 있다.

△출마하면 건설회사는 어떻게 하나?

-처분하려고 한다. △서운하지 않나? -어차피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는 마당에 홀가분한 것이 좋다. △그럼 떨어지면 생계는 어떻게 하나?-저는 건설기술자이기 때문에 어디서든 살아갈 수 있다. 제가 전문성이 있기 때문에 건설과 관계되는 곳에 내가 할 일은 많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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