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한완상 전 교육부총리 초청특강 열어
경상대 한완상 전 교육부총리 초청특강 열어
  • 김봉철 기자
  • 승인 2011.09.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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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지역연구원 남명홀서 ‘한국고등학교의 미래’주제로

경상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원장 백종국)은 5일 오후 5시 남명학관 남명홀에서 교수·교직원·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완상 전 교육부총리를 초청하여 ‘한국 고등교육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백 원장은 이날 특강에서 “우리는 지금 법인화, 성과급적 연봉제, 학장 임명제, 총장 선거 등 갖가지 사안으로 격동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고 특히 한국의 국립대학은 아이러니하게도 정부 정책 실패의 ‘고통분담’을 요구받고 있다”며 “이러한 때에 이 시리즈 포럼을 통해 대학의 본질 회복, 선진국 대학 체제의 성공과 실패, 우리의 미래 대안들을 차분하게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 전교육부총리는 ‘한국 고등교육 개혁의 방향’이란 주제 강연에서 “사립대는 전적으로 자율적으로 경영하게 하되 기여입학제는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국립대는 현재 수를 대폭 축소하되 특성화를 통해 질적으로 대폭 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고등교육 혁신을 위해 교육행정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대학교육은 대통령이 직접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대통령 산하에 고등교육위원회를 두고 대통령이 위원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 후보는 유세기간 이 같은 고등교육개혁의 청사진을 마련하여 국민적 동의를 얻어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비로소 그 임기 동안 고등교육개혁을 한정된 기간 안에 실효성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개혁을 장관 수준에 맡기면 성공하기 어렵다. 이것은 지난 반세기 경험으로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전교육부총리는 1993년 부총리 겸 통일부장관, 1999년 상지대학교 총장, 2001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등을 지냈다. 2004년 12월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을 지냈다.
한편 경상대 국제지역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매월 1회씩 ‘대학의 미래’를 주제로 시리즈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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