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선거 참패 새누리당 이번에는 압승하나
지난 선거 참패 새누리당 이번에는 압승하나
  • 김영우기자
  • 승인 2014.06.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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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후보 득표율…김경수 강병기 선전 여부

4년만에 3자 리턴매치 교육감 최후 승자는

현역 시장 군수 11명 수성 가능하나

6·4 지방선거 공식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월21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사실상 시작된 지방선거전의 대장정이 3일 막을 내리게 된다. 피말리는 승부를 펼쳐온 각 후보진영은 이제 승리와 패배를 가르는 운명을 시간을 앞두고 있다. 4일 저녁 개표를 지켜보기 위한 경남도내 지방선거 핵심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새누리당 압승하나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은 경남에서 참담한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도지사를 무소속 김두관 후보에게 내주고 18명의 시장 군수 가운데서도 야권에 7곳(무소속 6, 민주1)을 내주면서 사실상 패배한 선거라는 지적을 받았다. 도의원과 시군의원 선거에서도 야권에 많은 의석을 내주면서 상처를 입었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와는 다를 것이라며 압승을 장담하고 있다. 우선 도지사 선거는 홍준표 후보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다 18개 시장 군수 선거에서도 김해에서도 승리를 장담하면서 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하동군을 제외한 17곳 중 16곳에서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판세 분석 결과 새누리당 김정권 후보와 현직 야당 소속 시장인 새정치민주연합 김맹곤 후보가 맞붙은 김해시장 선거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새누리당 정만규 후보와 무소속 송도근 후보가 맞붙은 사천시장, 새누리당 박영일 후보와 현직군수인 무소속 정현태 후보가 대결하는 남해군수 선거 등은 접전이 예상된다.

또한 김동진 현 시장과 진의장 전 시장이 맞붙은 통영과 임창호 후보와 서춘수 후보의 리턴매치가 이뤄진 함양군수 선거도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창원시, 김해시, 양산시, 진주시, 고성군 등 5곳에 후보를 낸 새정치민주연합은 김해시장 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장담했다. 창원시장, 양산시장 선거는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득표율 관심 끄는 도지사 선거
이번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가 어느 정도의 득표로 승리할지, 새정치민주연합의 김경수 후보와 통합진보당의 강병기 후보가 어느정도 선전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굳이 차기 대권 출마 가능성을 숨기지 않는 홍 지사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대권 가도에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홍 지사 측은 높은 득표율로 당선되면 대권 가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본보가 여론조사 공표금지기간 전인 지난달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유선전화와 무선전화로 실시한 경남도지사 선거 여론조사(오차범위는 ±3.1%p) 결과, 홍준표 후보는 59.1%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는 25.2%, 통합진보당의 강병기 후보는 2.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8%였다.

홍 후보측은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소한 60~70% 이상의 득표를 올려 압도적인 승리를 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경수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와 공단지역으로 노조원이 많은 창원·거제 등을 중심으로 얼마나 선전하느냐도 관전 포인트다.

또한 진주 출신인 통합진보당 강병기 전 부지사도 얼마만큼의 득표율을 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4년만의 리턴매치 교육감 선거 결과
경남교육감 선거는 2010년 선거 이후 4년만에 같은 인물 3명이 한치 앞을 가늠하기 힘든 치열한 접전을 벌이면서 선거 막판까지도 판세가 오리무중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보수후보를 표방한 고영진 현 교육감과 중도진영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한 권정호 전 교육감, 도내 98개 교육 및 시민사회단체의 지지를 받는 진보진영의 박종훈 경남교육포럼 대표는 저마다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2010년 선거에서는 고영진 후보는 38만5455표(25.9%), 권정호 후보는 36만1709표(24.3%), 박종훈 후보는 34만3706표(23.1%)를 얻어 당선자와 낙선자 간 득표율 차이가 1.6~2.8%에 불과했다.

지역정가에서는 그동안의 여론조사 결과 등을 분석해 볼때 이번 선거에서도 세 후보가 박빙의 결과로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역 시장 군수 수성 가능하나
이번 선거에서 도내 현역 시장 군수 가운데 11명이 재선 내지 3선에 도전하면서 이들의 수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창희 진주시장, 김동진 통영시장, 정만규 사천시장, 권민호 거제시장, 나동연 양산시장, 김맹곤 김해시장 등 6명의 현역 시장과 김채용 의령군수, 김충식 창녕군수, 임창호 함양군수, 이홍기 거창군수, 하창환 합천군수 등 5명의 현역 군수가 재선 내지 3선에 도전하는 현역 단체장이다.

이들 중 10명은 새누리당 소속이고 김맹곤 김해시장이 유일한 야당 후보이다.

이들 현역 단체장들은 경선 과정에서 상대 후보들을 비교적 여유있게 따돌리고 본선행 티켓을 따내면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지만 지역에 따라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강력한 지지세를 보이는 곳도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가 힘들다는 분석이다.


◆도의원의 단체장 입성 여부
기초단체장에 도전하고 있는 도의원 중에서 당선 여부도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이다.

이번 선거에서 현역 도의원 중 상당수가 기초단체장에 도전했으나 대부분 경선 과정에서 탈락하고 새누리당 공천을 받거나 무소속으로 본선행에 도전장을 던진 도의원은 6명이다.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시장 군수에 도전하는 인사는 고성군수 후보인 하학열 의원과 산청군수 호보인 허기도 전 도의회 의장 등 2명이다.

김영기 의원은 밀양시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김해연 의원도 거제시장, 황종원 의원은 하동군수, 백신종 의원은 거창군수에 각각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 중 현재까지의 판세를 볼때 하학열 후보와 허기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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