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감 후보 "단 한표라도…"총력전
경남도교육감 후보 "단 한표라도…"총력전
  • 강정배
  • 승인 2014.06.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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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진 "다문화 가정 지원"

권정호 "현장중심 교육비전"
박종훈 "깨끗하고 젊은 교육"

3명의 후보가 출마한 경남도교육감 후보들은 2일 막판 유세와 기자회견 등에 승부를 걸며 한표 한표에 신경을 쏟으면서 총력전을 펼쳤다.

고영진 후보는 이 날 오전 밀양 시외버스터미널과 창녕 남지장 순회에 이어 김해 김수로왕능 앞 유세를 끝내고 곧바로 창원 소답시장은 순회하며 유권자들에게 한표 한표를 소중하게 여기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 후보는 “이번 교육감 선거는 대립과 갈등의 교육으로 가느냐, 아니면 아이들을 위한 따뜻하고 반듯한 교육을 지속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하면서 “경남교육을 더 알차고 훌륭하게 발전시켜 학생들의 안전을 챙기고 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후보인지 따져보고 적극적으로 권리를 행사해 달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고 후보는 이 날 보도자료를 통해 다문화 가정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는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위해 고 후보는 학교단위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데 실질적 도움은 물론 이들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가정의 아이들과 하나가 돼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다문화 가정 둘째 자녀부터 고등학교까지 등록금과 초·중·고 수학여행비를 무상 지원하겠다”며 “경남미래교육재단에서 준비 중인 교육자산 형성 프로그램을 적용, 중 1년 입학시점부터 사전 조사과정과 학부모 선택에 따라 월 5만원과 10만원 씩 매칭 적립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게다가 “국내·외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자는 꿈·희망·미래재단과 경남미래교육재단이 연계해 학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비롯한 어머니와 함께하는 외갓집 방문 프로그램을 해당 지자체와 협력해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방과 후 돌보기 및 학습 지원센터 우선 이용자 선정, 지녀 양육에 따른 애로, 우리나라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 자녀 진로상담 등에 관한 다문화 맞춤형 교육지원서비스 프로그램 제공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고 후보 측의 강인섭 공동 선대위원장은 이 날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권정호 교육감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경남도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 내용으로는 권 후보는 재산신고에서 누락된 5억원은 ‘배우자의 퇴직연금이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모 언론이 퇴직연금에서 전액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것이 주요 골자다.

이에 고 후보 측은 “권 후보의 재산은닉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 같은 사안을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확인 요청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권 후보 측의 언론홍보본부장은 “고 후보 측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고 후보 측을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허위사실 공표)에 의거 고 후보와 두 곳의 언론사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 후보 측의 임경숙 공동 선거대책위원장도 이 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종훈 후보는 박사학위 논문 베껴 쓰기 여부에 대해 공신력이 땅에 떨어진 ‘시민검증단’ 뒤에 숨지 말고 양심선언을 통해 진실을 밝히라”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에 반해 권정호 후보는 창원 터널에서 출근길 인사에 이어 마산역과 마산 홈플러스 유세를 가지고 소답시장과 창원대학교 정문 연설에 이은 오후에는 진해 롯데마트와 하나로마트, 김해장과 롯데리아 북부점에서 김명룡 상임위원장의 연설 등으로 표심을 잡기에 집중했다.

권 후보는 이 날 마산역 등의 유세에서 “초등학교에서 대학 강단까지, 교육대학 총장 자리에서 오직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위해 한 길을 걸어왔다”며 “초대 직선 경남도교육감 시절에 내부청렴도 전국 1위와 무상급식 도입, 대안학교 설립 등 성과를 기록한 것 이상의 교육비전을 현장중심으로 펼치고 싶다”면서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권 후보 측의 언론홍보본부장은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관건선거 관련자 구속수사 ▲고영진 경남교육호 ‘대 도민 5대 기만극’이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부패하고 무능, 무책임한 전력과 함께 전국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든 관건선거로 지지율이 급락하자 권 후보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흑색선전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고 후보는 허위사실을 공표하거나 공표하게 한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을 위반하는 자승자박(自繩自縛)의 우를 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권 후보 측의 선대위는 같은 날 관련 증거물을 첨부한 가운데 허위사실을 공표한 고 후보와 두 곳의 언론사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 후보 측의 언론홍보본부장은 ▲진주외고 사고은폐와 말 바꾸기 ▲보수단일후보추대 기만 행각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불법 관건선거 공직기강 붕괴 ▲경남교육의 만성적인 부정부패 등 고 후보의 대 도민 5대 기만극의 실상이라며 이같이 공개했다.

또 박종훈 후보는 이 날 오전 마산 농산물유통센터 방문을 마친 뒤 곧바로 통영 새벽시장을 순회한 뒤 이어서 통영 삼성생명 앞 거북시장에서 유세를 펼친 뒤 통영 테파트 앞, 통영 중앙시장 입구와 서호시장 입구에서 각각 유세 및 순회를 가졌다.

이어 그는 오후에는 김해지역에서 유세 및 순회를 가지는 등 빠쁜 일정을 소화하며 한표 한표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박종훈 후보는 “오직 아이들만을 생각하는 교육정책으로 도민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경남교육감 선거가 현재 흙탕물 속에서 막바지를 치르고 있다”며 고영진·권정호 후보를 비판하면서 “이젠 낡고 부패하고 무능한 교육세력을 쓸어내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드리는 교육을 펼치려면 깨끗하고 젊은 교육감 후보인 저를 당선시켜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진해, 마산, 창원을 순회하며 총력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강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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