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중국 불법 이식은 명백한 허위사실"
"신장 중국 불법 이식은 명백한 허위사실"
  • 의령/김영찬기자
  • 승인 2014.06.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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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수 김채용 후보, 오영호 후보 고발키로

▲ 김채용 후보 삼성병원 신장이식 수술일정표
의령군수 선거에서 무소속 오영호 후보가 새누리당 김채용 후보에 대해 중국에서 불법으로 신장이식 수술을 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김채용 후보가 오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발키로 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오전 김채용 의령군수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회견을 열고 지난달 30일 오영호 후보가 정곡면 유세에서 "김채용 후보의 신장 이식은 중국에서 불법으로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는 도내 모 일간지의 기사내용을 언급한 데 대해 "지난 2012년 7월 10일 딸(김민희)의 신장을 삼성서울병원에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이식수술 받았다"며 당시 병원 일정관리표를 공개했다.

김채용 후보의 딸(김민희)도 기자회견에서 "비인간적인 오 후보의 발언은 허위"라고 밝히고 "군민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6·4지방선거에서 김 후보를 지지해 주실 것"을 당부하면서 그동안의 경과를 유세장에서 밝히겠다고 했다.

김 후보 측은 이러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오영호 후보를 선관위와 경찰에 고발 조치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김채용 군수후보는 "아무리 선거판이지만 후보자가 해야 할 도리가 아니며, 이는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로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영호 후보는 1일 김채용 후보 측의 기자회견에 반박하는 성명서를 내놨다.

오 후보 측은 "김채용 후보의 신장 이식은 중국에서 불법으로 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한 것이 아니다. 당시 도내 모 일간지가 보도한 '이식된 신장은 당시 중국에서 구입한 것이라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이었지만 의령군을 비롯해 가족들까지 명쾌한 답변은커녕 그 어떤 반박도 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한 내용을 인용한 후 이런 지상 보도를 내놨는데, 아닌 것 같으면 그 기자를 고발했을 것인데 지금까지 해당 기자는 고발 안 당하고 있다"라며 김채용 후보의 도덕성을 강조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의령/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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