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몸 이끌고 소중한 한표 행사
아픈몸 이끌고 소중한 한표 행사
  • 선거특별취재팀
  • 승인 2014.06.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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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유권자도 설레는 첫 투표

‘제6회 동시지방선거’가 4일 오전 6시를 기해 경남도내에서도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투표는 유권자 1명당 ▲교육감선거 ▲시도지사 선거 ▲구·시·군 장 선거 ▲시도의원 선거(지역구·비례) ▲구·시·군의원(지역구·비례) 등 7표를 행사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투표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4일 김해시 진영문화센터 제5투표소에서 6·4 지방선거 한표를 행사했다.
권 여사는 이날 오전 8시 밝은 얼굴로 투표소에 도착해 투표한 뒤 근무하는 공무원들과 참관인들을 격려했다. 권 여사는 투표를 마친 뒤 별다른 말없이 미소를 머금은 채 투표장을 떠났다. 이날 권 여사는 봉하마을 사저에서 수행원들과 차량으로 이동해 투표장을 찾았다.
권 여사는 봉하마을에 내려온 이후 줄곧 이곳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다. 진영문화센터 투표장은 이른 시간이라 투표를 하는 유권자가 별로 없어 한산했다.


 

 

불편한 몸 무릅쓰고 한표 행사
○…남해군에서 22개 투표구 중 종로1번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동면 제1투표소에서 최막순(이동면 남해대로 1953-9번지) 할머니가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실시됐던 13일 동안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허위사실 유포’, ‘네거티브’, ‘선거 고질병’ 기타 등등 그런 와중에 각 후보들 간의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번 선거는 ‘세월호’의 사고로 여느 때 와는 달리 조용한 선거로 치러지게 되었다.

남해군의 유권자수는 4만1331명중 거소투표 선거인구수는 391명이고 읍면별 선거인 유권자수는 남해읍이 4개 투표구에 1만0954명으로 가장 많고 두 번째로는 창선면이 3개 투표구 5881명이다.

나는 투표용지 6장 밖에 못 받았어요
○…진주시 상봉동 3투표소에서는 이모(48.여)씨가 기초의원 투표용지를 교부 받지 못했다며 해당 선거사무원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 씨에 따르면 1차 투표용지 3장을 교부받고 2차에도 역시 3장의 투표용지를 교부받게 되어 자신이 지지하는 기초의원 투표를 할 수 없었다며 속상해 하는 모습이었다.
해당 투표소 선거사무원은 이에 대해 명확한 절차에 의해 투표용지를 교부했다며 투표용지 교부에 대한 실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곳 선거사무원은 이와 관련 해당 투표소 투표참관인들이 입회한 가운데 기표소 내를 점검한 결과 기표하지 않은 기초의원 투표용지 및 몇 장의 투표용지가 발견돼 선관위에서 규정하고 있는 절차에 의해 해당 투표용지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새내기 유권자 "시민과의 약속만큼은 꼭 지켜주세요"
○…진주시 가호동 제 1투표소에서 만난 김예슬(19) 양은 올해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날로서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김 양은 후보자들의 선거 공보물을 꼼꼼하게 훑어보고 생애 첫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것이라며 선거 후보자들이 내세웠던 공약들이 잘 지켜지는지 지켜볼 것이며 말에 그치는 공약보다 그것을 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요즘 자신과 비슷한 연령층들은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 투표율 또한 저조한 실정이다 며 이번에 새롭게 선출되는 정치인들은 모두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부탁한다면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아픈 몸 이끌고 투표소 찾아 소중한 한 표
○…진주시 성북동 3투표소에서는 병원에 입원 상태의 환자가 투표소에서 자신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성북동에 거주하고 있다는 시민은 얼마 전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며 이 곳 지역에서 앞으로 4년간 궂은일을 도맡을 일꾼을 선출하는 날이기에 지역민의 한사람으로서 아픈 몸을 이끌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위해 자신의 투표소를 들렀다고 말했다.

 

 

투표는 조기교육이 중요해

○…진주시 초장동 제 3투표소에서는 일가족이 함께 아침 일찍부터 투표소에 들러 투표를 마쳤다. 초장동에 거주하고 있다는 시민은 아침 일찍 투표를 마치고 가족들과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며 아이에게 선거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며 본인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아이에게 직접 넣어주게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딸아이가 외손자를 출산했어요
○…진주시 평거동제2투표소에서 만난 오정여(62.여)씨는 오늘 아침 시집간 딸이 첫 외손자를 출산해 방금 전 병원에서 투표하기 위해 오는 길이라며 선거 투표 하는 날 아이가 태어나 장래에 촉망받는 정치인이 될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고 연신 기뻐하는 모습으로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대로 향했다.

 

 
○…새누리당 이창희 진주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초장동 3투표소에서 부인과 함께 투표를 하고 압승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선거 기간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 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재선 시장이 되어 진주를 전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힌 후 선거 관리자들을 격려했다.














○…6·4지방선거 투표날인 4일 경남 창원에서는 투표용지 점자 스티커가 뒤바뀌는 등 투표소별 헤프닝이 이어졌다.
이 날 오전 10시께 의창구 제1투표소(창원중앙고등학교)에서 한 시각장애인 유권자가 도의원 투표용지에 시의원 기호를 의미하는 점자가 잘못 붙여져 있어 이를 현장 투표관리관 등에게 이의 제기했다.
해당 도의원 투표용지에는 정당 기호순으로 1, 2, 3, 4을 의미하는 점자가 부착돼 있어야 했지만 시의원 기호인 1-가, 1-나, 2, 3을 의미하는 점자가 붙어 있었던 것.
이에 현장을 방문한 의창구선거관리위원회가 확인 후 새 투표용지로 교체했다.

○…창원 성산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야당 소속 기초의원 후보의 현수막이 철거됐다 다시 부착되는 일이 발생했다.
투표소의 주민센터 공무원은 100m 이내에 현수막이 걸려 있다고 판단해 철거했으나 경찰과 선관위 직원들의 거리 측정 결과 100m 밖이어서 다시 현수막을 내건 해프닝도 연출 됐다.

○…창원 의창구 팔용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팔용동 제1투표소에선 부모를 따라 투표소를 찾은 자녀 2명이 ‘투표로 보여주세요’란 문구가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투표를 독려해 주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선거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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