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아이 중심의 새로운 경남교육 열겠다"
박종훈 "아이 중심의 새로운 경남교육 열겠다"
  • 강정배기자
  • 승인 2014.06.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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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 당선자…소통에 역점둘터
 

98개 시민사회단체가 선정한 후보인 박종훈(53) 경남도교육감 당선자는 “도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며 “아이를 중심에 두는 교육, 학교를 교육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드는 교육, 권위와 불통을 버리고 소통의 민주적인 교육청을 만드는 새로운 경남교육 시대를 활짝 열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당선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자는 5일 최종 60만 4581표(39.4%)를 얻어 권정호 46만 7665(30.48%) 전 교육감과 고영진(46만1702(30.09%)) 현 교육감을 제치고 당선됐다.

박 당선자는 선거 초반 각종 여론조사에서 권 후보와 고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낮았으나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그 격차를 좁혀 선거 투표 당일 출구조사에서도 권·고 후보를 근소차이로 앞섰다.

박 당선자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낙선했으나 2014년 6·4 지방선거에 또 다시 출마해 2전 1승 1패의 전적을 남겼다.

박 당선자는 마산 진전면에서 8남매의 일곱째로 출생해 아들 선호사상이 깊었던 집안 덕에 누나들보다 공부를 수월하게 했다. 부친은 마을에서 잡화상을 운영하며 소규모 농사를 짓는 가운데에서도 아들 4명을 박사학위까지 받도록 뒷바라지를 해 줄 정도의 교육열정이 남달랐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박 당선자는 양촌초등학교와 마산중·고를 졸업한 뒤 경남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고교때 10월 유신이 총통제로 가는 정치적 수단이라고 분개하며 친구들 앞에서 열변을 토하기도 하고 기자가 되고 싶어 경남대학교에 입학해 학보사 기자생활을 하다 중도에 하차하고 부친의 유지를 받들어 사회 교사의 길을 내디뎠다.

지난 1984년 창원문성고등학교 개교 무렵 불교학생의 활동으로 인연을 맺었던 배성희 초대 이사장의 권유로 1984년-2002년까지 창원문성고등학교에서 교직에 몸담아 왔다. 그는 곧바로 평교사 회장을 맡아 학교민주화 운동을 펼쳤고 전교조 경남지부 창원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02년 경남도교육위원에 당선되어 2010년까지 활동하다 경남도교육감에 출마해 낙선한 이후 경남교육포럼 상임대표로 활동하면서 창원문성대학과 경남대학교에서 초빙교수, 전국교육자포럼 공동대표 등을 맡았다.

주요 공약으로는 ▲개별 맞춤 대안학교 ▲지역민과 소통하는 학교 ▲교육의 걱정없는 복지학교 ▲걱정없는 안심학교 ▲가르칠 맛 나는 학교 등 5대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새로운 수업모형 특허 출원 ▲학교 공간구조 개선 ▲학교 지역주민에 개방 ▲교육장 공모제 ▲권역별 공립형 다안학교 설립 ▲고입 선발고사 폐지 ▲교육복지 확대 ▲교육 소외를 해결하는 정책담당관제 운영 ▲교육청이 농촌 학교별 통학차량 일괄 관리 등도 내놓았다.

가족으로는 부인 변화선씨와의 술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강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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