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도지사 후보 압승 요인은
홍준표 도지사 후보 압승 요인은
  • 김영우기자
  • 승인 2014.06.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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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 도민에 어필

경남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 도민에 어필

서부권 개발사업에 서부경남 압도적 지지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홍준표 도지사 후보가 야당후보들을 여유있게 누르고 성공한 것은 경남도정의 개혁과 발전을 연속적으로 추진해 잘 마무리해 달라는 도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홍 당선자가 60% 가까운 도민 지지를 받은 것은 그동안 추진해 온 진주의료원 폐업과 서부권 개발사업, 경남미래 50년을 이끌어갈 성장동력 발굴 등의 도정활동이 나름대로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홍준표 도정 2기는 이들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에 방점을 두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홍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도내 18개 시군 중 고향인 창녕(75.58%)과 초등학교 학창시절을 보낸 합천(74.88%)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남해·하동·산청·거창 등 서부경남과 군 단위 지역 등 전통적인 새누리당 강세지역에서 홍 후보는 대부분 60%대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반면 김해와 창원 성산구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에게 약간 뒤진 득표를 했다.

홍 당선자의 승리요인은 경남이 새누리당 텃밭이라는 요인도 있겠지만 ▲중앙정부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힘있는 도지사론'과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한 지역균형발전 전략 ▲경남미래 50년을 위한 전략추진 등이 도민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 당선자는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피폐해진 도정을 바로 세우고 경남의 미래 50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오로지 도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왔으며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당당한 경남미래 50년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며 겸허한 마음으로 도민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 당선자는 자신이 힘있는 도지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그는 경남의 재정자립도가 34%인데 나머지는 중앙정부의 협조를 이끌어내야 할 부분으로 중앙정치권에 영향력이 없는 사람이 도지사 되면 가능하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홍 당선자는 이와함께 광역단체장은 기초단체장과 달리 지역의 핵심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치권을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 당선자는 아울러 선거기간 지역균형발전 전략을 도정의 중점추진과제로 설정하고 서부권개발본부를 진주에 개소한 점을 강조하면서 폐업을 한 진주의료원 건물을 리모델링 해 서부청사를 이전 청사진을 공개하는 등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발전전략을 착실하게 선보이면서 서부경남 지역민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홍 당선자는 이와함께 경남미래 50년을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결과적으로 정부가 발표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에 항공우주, 나노융합, 해양플랜트산단 등 경남이 추진해온 주요 국책사업이 모두 포함됐고 6개 산단 리모델링 사업에도 창원국가산단과 진주상평 일반산단이 선정된 점도 도정의 주요 성과로 인식되면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김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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