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 도민에 어필
경남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 도민에 어필
서부권 개발사업에 서부경남 압도적 지지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홍준표 도지사 후보가 야당후보들을 여유있게 누르고 성공한 것은 경남도정의 개혁과 발전을 연속적으로 추진해 잘 마무리해 달라는 도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홍 당선자가 60% 가까운 도민 지지를 받은 것은 그동안 추진해 온 진주의료원 폐업과 서부권 개발사업, 경남미래 50년을 이끌어갈 성장동력 발굴 등의 도정활동이 나름대로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홍준표 도정 2기는 이들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에 방점을 두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홍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도내 18개 시군 중 고향인 창녕(75.58%)과 초등학교 학창시절을 보낸 합천(74.88%)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남해·하동·산청·거창 등 서부경남과 군 단위 지역 등 전통적인 새누리당 강세지역에서 홍 후보는 대부분 60%대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반면 김해와 창원 성산구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에게 약간 뒤진 득표를 했다.
홍 당선자의 승리요인은 경남이 새누리당 텃밭이라는 요인도 있겠지만 ▲중앙정부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힘있는 도지사론'과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한 지역균형발전 전략 ▲경남미래 50년을 위한 전략추진 등이 도민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 당선자는 자신이 힘있는 도지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그는 경남의 재정자립도가 34%인데 나머지는 중앙정부의 협조를 이끌어내야 할 부분으로 중앙정치권에 영향력이 없는 사람이 도지사 되면 가능하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홍 당선자는 이와함께 광역단체장은 기초단체장과 달리 지역의 핵심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치권을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 당선자는 아울러 선거기간 지역균형발전 전략을 도정의 중점추진과제로 설정하고 서부권개발본부를 진주에 개소한 점을 강조하면서 폐업을 한 진주의료원 건물을 리모델링 해 서부청사를 이전 청사진을 공개하는 등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발전전략을 착실하게 선보이면서 서부경남 지역민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홍 당선자는 이와함께 경남미래 50년을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결과적으로 정부가 발표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에 항공우주, 나노융합, 해양플랜트산단 등 경남이 추진해온 주요 국책사업이 모두 포함됐고 6개 산단 리모델링 사업에도 창원국가산단과 진주상평 일반산단이 선정된 점도 도정의 주요 성과로 인식되면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김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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