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위직 진출 비율 저조
여성 고위직 진출 비율 저조
  • 김영우 기자
  • 승인 2011.09.14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6개 기관 중 25개 기관 한 명도 없어

 
김재경 의원 국감자료

정부 각 부처의 고위 공무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극히 낮아 여성들의 고위직 진출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사진·진주을)이 14일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 각 부처 고위공무원단에 해당하는 2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3.4%, 그나마 경찰청(42.9%)와 여성가족부(50%)를 제외하면 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2010년 기준 46개 조사대상 기관 중 고위공무원이 한 명도 없는 기관은 무려 25개에 이르러 전체 기관 중 54.3%가 고위공무원 중 여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정부 각 부처 산하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여성임원의 비율도 2011년 6월 기준으로 상임임원은 2.0%, 비상임임원은 1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아직 고위직 공무원으로의 여성 진출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경 의원은 14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금래 후보자에게 “여성가족부와 경찰청을 제외한 정부 각 부처 고위공무원단 여성비율이 2.9%에 불과해 지난 3년간 별다른 상승세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성가족부가 정부위원회, 공직,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에서의 여성참여 확대와 사회 각 부문 여성의 참여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제도개선, 여성인재 풀 확충 등 정부의 노력 이외에 여성 상호간 네트워크 강화와 멘토링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했지만 여성 공무원의 수는 많이 증가했으나 여전히 관리직이나 고위직으로 승진하는 과정에는 아직도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유연근무제, 육아휴직 사용, 남성의 육아 참여 등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에서 계속해서 노력해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