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역주행 · 결빙구간 알려주는 ‘똑똑한 고속도로’
국토부, 역주행 · 결빙구간 알려주는 ‘똑똑한 고속도로’
  • 배병일기자
  • 승인 2014.07.08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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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예방기술 실용화 성큼…검증작업 착수

역주행, 결빙구간 등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똑똑한 고속도로’가 탄생한다.


국토교통부는 8일 급정거, 낙하물, 고장차량 등 고속도로에서의 돌발상황을 탐지하는 기술을 경부고속도로 서울-수원 구간에서 검증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교통사고 예방기술은 ▲차량용 고속무선통신(WAVE)을 활용한 차량간 정보교환 기술 ▲레이더, 파노라마 CCTV를 활용한 낙하물 등 돌발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기술이다.

‘차량간 정보교환 기술’은 반경 500m내에서 차량 위치, 속도, 상태 등의 정보를 0.1초 단위로 파악해 급정거, 차량정차 등 미처 확인하지 못해 발생하는 2차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2차사고 치사율은 일반사고의 6배로 그간 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이 없었지만 이 기술을 적용하면 다른 차량 또는 도로에 설치된 통신시설로 고장차량 위치를 정확히 알게돼 연쇄 추돌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은 일반사고 11.2%, 2차사고가 62.3%다.

또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졸음, 전방주시태만, 안전거리 미확보 등에 따른 추돌사고도 상당수 예방할 수 있다.

‘레이더 활용 돌발상황 자동검지기술’은 무단보행, 역주행, 낙하물 등을 자동으로 감지해 도로관리자와 운전자에게 즉시 알려 불의의 사고를 예방한다.

특히 안개, 강설 등 악천후에서도 도로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CCTV로 확인이 어려운 결빙, 포트홀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사고예방에 효과적이라는게 국토부의 얘기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교통사고 예방기술이 본격 상용화 되면, 고속도로의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어 국민들의 안전한 교통생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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