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중 은행 가계대출 큰폭 증가…전월比2조9000억원↑
6월중 은행 가계대출 큰폭 증가…전월比2조9000억원↑
  • 배병일기자
  • 승인 2014.07.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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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은 계절요인으로 증가폭 크게 하락

6월중 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달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4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은행의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은 한 달 전보다 2조9000억원 증가했다.

5월중 가계대출 증가액(1조2000억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은 일부 은행들의 고정금리대출 비중을 높이기 위한 노력 등으로 증가폭이 전월 1조3000억원 증가에서 2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1000억원→4000억원)은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 증가로 돌아섰다.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 108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심리가 위축돼 5월 105로 떨어졌다가 6월 107로 올랐다.

기업대출(원화)은 계절요인으로 증가폭(6조원→3000억원)이 크게 떨어졌다.

대기업대출이 반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일부 우량기업의 회사채발행을 통한 대출 상환 등으로 2조2000억원 증가에서 1조2000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중소기업대출도 반기말 부실채권 상각 및 매각 등으로 증가규모가 3조7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축소됐다.

회사채(공모)는 신용경계감 지속으로 순상환이 이어졌지만 만기도래 규모가 줄면서(4조2000억원→2조7000억원) 순상환규모는 줄었다.

6월중 시중통화량(M2) 증가율은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5%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한은 관계자는 "국외부문 통화공급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호조로 확대됐으나 정부부문 통화공급이 대정부대출 감소로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이 이날 내놓은 '5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5월 중 M2(평잔)은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전월비 3조6000억원 증가) 및 2년미만금전신탁(전월비 3조5000억원 증가)을 중심으로 늘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의 보유통화(12조4000억원 증가)가 생명보험사 및 증권관련기관의 자금운용 확대로 인해 증가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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