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은 10일 전통장류에 존재하는 미생물을 조사한 결과 혈당상승 억제효능물질을 만드는 미생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식품연구원에 따르면 임성일 박사팀은 경기도,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등 5개 지역에서 수집한 된장, 고추장, 청국장을 지역별로 구분한 뒤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법을 통해 장류 미생물 지도를 완성했다.
또한 장류, 김치, 젓갈, 식혜 등 전통발효식품에서 '1-데옥시노지리마이신(1-deoxynojirimycin, DNJ)' 생산유전자를 갖고 있는 미생물 3종 등 총 683종을 분리했다.
아울러 간 섬유화, 알러지 등에 효능이 뛰어난 미생물도 분리했다.
한식연은 특정 미생물로 발효시킨 장류의 혈당상승 억제효과는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한 결과로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을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임 박사는 “이번 실험을 통해 전통장류의 발효에 매우 다양한 미생물이 관여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특히 건강적 측면에서 우수한 미생물을 분리해 건강장류와 기능성물질을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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