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서부청사 조기 개청해야"
"경남도 서부청사 조기 개청해야"
  • 김영우기자
  • 승인 2014.07.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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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부 도의원 5분자유발언 촉구
▲ 김진부 도의원

김진부 도의원 5분자유발언 촉구

서부경남 실정 맞는 실국 배치해야

경남도 서부청사 개청이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가운데 개청시기를 앞당겨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의 발전과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남도의회 김진부 의원(진주4)은 17일 오후 열린 제319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경남도가 추진하는 도청 서부청사의 조기 개청을 강력 촉구하면서 서부청사에는 서부경남의 실정에 맞는 실국을 배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지역은 지난 1925년 도청이 이전한 뒤 쇠퇴일로를 걷기 시작했고, 도청을 유치한 창원은 엄청난 발전을 이루면서 전국 지방도시로는 가장 성공한 대도시로 급성장 했지만, 진주와 서부경남은 지금까지 30여년간 만년 낙후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진주 사람들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는 창원을 보면서 잔뜩 위축되는 과정에서도 제대로 된 기업체 하나 없이 ‘문화예술교육도시’라고 위안하면서 천년고도로서의 명맥을 유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진주혁신도시 건설이 본격화되고 서부권개발본부가 지난 2월부터 진주에서 문을 열면서 지난 1925년 경남도청이 진주에서 부산으로 이전한 뒤 90년만에 도청의 일부 조직이 진주에 환원되는 경사를 맞게 됐다"며 "이제 진주시민과 서부경남 도민들은 경남도가 서부권개발 본부의 개청에 이어 도청 서부청사 개청도 조기에 이뤄져 명실상부한 서부경남시대를 조속하게 열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하지만, 창원지역 일부 여론은 ‘창원시 공동화’를 내세우면서 서부청사 개청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창원의 발전은 도청을 헌납한 진주 사람들의 희생이 없이 불가능했고, 허허벌판에 불과하던 창원은 도청이 이전하면서 경남의 모든 주요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다른 시군의 경제권을 블랙홀처럼 빨아 들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발전규모가 취약한 서부경남은 작은 기관하나 유치해도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그만큼 큰것이며, 도청의 실국 몇 개가 이전한다고 해서 마치 창원이 공중분해라도 되는 것인 냥 침소봉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홍준표 도지사도 6ㆍ4지방선거 당시 진주 유세를 통해 서부청사의 조기개청을 진주시민과 서부경남 도민들에게 굳게 약속했다"며 "이러한 지역민들의 염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경남도는 내년 하반기 예정보다 앞당겨서 내년 상반기 서부청사를 개청해야 할 것이며, 개청되는 서부청사에는 서부경남의 실정에 맞는 실국을 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실국의 분산에 따른 행정업무의 공백을 방지하고, 이전하는 실국과 관련되는 중동부 경남 도민의 민원사무에 대해서도 한치의 불편과 불만이 없도록 보완대책을 완벽하게 수립해 전 도민이 환영하고 박수치는 정책으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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