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 릴레이 인터뷰-(1)진주시의회 남정만 부의장
지방의원 릴레이 인터뷰-(1)진주시의회 남정만 부의장
  • 글/김영우·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4.07.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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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와 의논 협력하면서 시의원 본분에 충실할 터

6·4지방선거 이후 도의회와 시군의회마다 7대 전반기 의장단이 구성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7대 지방의회에 등원한 의원들은 저마다 4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포부와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도내 지방의회 의원들과의 와이드인터뷰를 통해 의정활동에 대한 각오와 포부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초선으로 진주시의회 부의장이 된 남정만 의원(상봉동서동·옥봉동·중앙동·봉수동)은 부지런하고 겸손한 사람으로 정평이 나있다. 10년이 넘는 동안 김재경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서 부지런한 자세가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지역민들 앞에서 겸손하게 된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이다. 남 부의장은 김재경 의원과의 오랜 인연으로 이번 선거에서 공천을 받아 시의회에 진출하자 마자 부의장을 꿰차면서 ‘3선급’의원이라는 주위의 평판이 헛된 말이 아님을 증명했다. 남 부의장은 보좌관 시절의 소중한 경험을 살려 진주시 발전을 위해 한알의 밀알이 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아울러 부의장으로서 의장 보필과 동료의원과의 화합, 의회 위상정립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남정만 부의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시의원을 하게 된 동기는
▲10년이 넘게 김재경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나름대로 지역현안을 파악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깊이있게 고민했으며, 주위에서도 권유도 있고 내 마음과 맞아 떨어져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무엇보다 김재경 의원이 출마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초선임에도 부의장이 됐는데
▲제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부의장으로 선출해 준 동료의원들에게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동료의원들이 저를 부의장으로 뽑아 준 것은 나름대로 시의회에서 역할을 하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시의회 의장을 잘 보필하고 진주시의회를 잘 이끌어 나갈지 여러가지 염려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진주시의회의 위상정립을 위해 헌신하도록 하겠다.

▲ 남정만 부의장이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지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부의장에 출마하게 된 동기가 있나
▲김재경 의원을 10여년간 모시면서 나름대로 정치적인 내공을 쌓아 왔지만 보좌관으로서 이를 드러낼 수는 없는 것으로 이같은 사실을 철저하게 속으로만 간직하고 살았다. 그래서 그동안 나름대로 쌓은 내공을 펼쳐보고 지역구와 진주시의회에서 여러 의원들과 같이 화합을 도모하고 머리를 맞대 상생하는 역할을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시의원이 되고 나서 부의장으로 의회에서 역할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선거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김재경 의원을 10년간 보좌하면서 주위에서는 인지도 등 여러가지 선거여건이 유리하다고 많이 이야기했다. 지역 시의원은 지역에서 깊이있게 들어가야 되는데 그런 점에서 많은 부담이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남정만은 될 건데 무슨 걱정을 하느냐”는 주위의 말들이 솔직히 걱정스러웠다. 또 혹시나 내가 선거에서 낙선하거나 표가 적게 나오는 등 잘못되면 김재경 의원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부분이 애로가 있었다.

-선거기간 기억남는 일은
▲제 지역구인 상봉동과 중앙동 옥봉동 봉수동 등에는 60세이상 고령층과 저소득층 소외된 분들이 많다.
특히 연세가 든 분들이 많은데 이들 중 상당수는 주민등록상 자녀가 등재돼 있지만 실제 자녀가 없는 상황에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들을 보면서 시의원이 되면 힘을 보태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복지사각지대에 계시는 분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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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김재경 의원 보좌관 생활
내공쌓아 초선에 부의장 당선

어려운 가정형편 속 형설지공
부지런함으로 쌓은 신뢰가 무기


구도심 발전대책위 신설 주력
시민밀착형 복지 지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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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동안 김재경 의원을 보좌했는데
▲어렵고 힘든일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은 상황이었지만 저 한사람이 겸손하고 말을 아끼면서 지역일을 하나하나 챙기면서 의원님을 보필하는 그 길이 진정성을 가지고 일한 부분이라고 한다. 이에 지근거리에서 김 의원님을 잘 모셨다는 평을 얻는 것 같다. 물론 다소 불평하고 안좋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름대로 잘 모셨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다.

-김재경 의원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나
▲김 의원님과는 명석면 외율리 같은 마을 출신으로 오래전부터 잘 아는 사이였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자주 만나고 하던 사이로 눈빛만 봐도 저분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읽을 수 있을 정도의 관계라고 보면 된다. 이같은 인연으로 오늘날까지 김 의원님과의 인연을 이어져 오고 있다.

-김 의원 보좌관은 어떻게 해서 시작하게 됐나
▲김 의원님을 만나기 전에 학원일을 하고 있을 때 의원님이 국회의원에 출마하기 위해 갑선거구 쪽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할 때 같이 해 보자는 제안을 받고 인연을 맺었다. 김 의원님이 을선거구로 넘어오면서 공천을 받은 후 선거운동 과정에서 모셨던 그런 사이다.

-보좌관 시절 남다른 부지런함으로 평판이 좋았는데
▲제가 부지런하다는 말을 해주시는데 대해 감사하다. 농사를 짓는 가정에서 4남2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가정형편이 좋지 못해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니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제가 군대 첫 휴가를 나올 시기에 어머니를 여의고 가정형편이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 늦게야 방송통신고 다니면서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저의 부지런함은 이런 환경 때문에 자연스럽게 얻어진 것으로 생각한다. 그때부터 이런저런 배워야 되겠다는 욕심에서 군대 제대후 나름대로 노력을 하던 중 권위있는 전국웅변대회에서 입상을 하게 돼 그 이후부터 웅변연설학원을 열어 사회교육을 시작하게 됐다. 1983년부터 학원을 운영하면서 여러 정치인들과 인맥을 쌓아 왔다. 그때 정치인은 연설을 제대로 못하면 표를 얻기 어려운 시절이었다. 연설을 잘 해야 정치인이 가능한 시절이었다.

-당시 생각나는 정치인들은
▲이상민, 양재권, 조만후 국회의원 등이 당시 연설 조언을 하던 분들이다. 그외에도 국회의원 입후보자 다수와 지방선거때마다 서부경남 시장 군수 도의원 시군의원 후보들에게 연설 지도를 한 적이 있다. 당시 진주시의원 70%가량이 연설 수업을 받았다.

▲ 진주시의회 남정만 부의장이 6·4지방선거 당시 부인 어정희 여사와 태극기 플래시몹을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진주시의 현안은 뭐라고 보는지
▲진주시는 현재 혁신도시 조성 마무리와 항공우주 국가산업단지 조성, 뿌리산업단지, 기업유치 등 여러가지 현안사업을 힘차게 내딛고 있는데 앞으로 국회의원 두분과 시장·도의원·시의원들이 힘을 보태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내년 5월 말부터는 김재경 의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원장으로 내정돼 있다. 윤리특위 위원장이 예결특위 위원장을 맡기로 돼 있는 규정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진주시의 예산을 그 어느때보다 많이 가져올 수 있고 지역현안의 순조로운 추진이 기대된다.

-지역구의 현안은
▲옥봉 상봉동 일대 아파트 단지 외에 일반주택에는 가스공급이 되지 않아 주민들의 원성이 큰 실정이다. 그런 부분을 빨리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이다. 앞으로 국회의원과 시장, 시의회가 힘을 합쳐서 빠른 시일내에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옥봉 봉수지역은 구도심의 공동화가 심각하고 재래시장의 활성화도 절실하다. 현재 지역구내에 중앙유등시장과 지하상가, 로데오상가, 장대시장, 장대상점가 등 6개 재래시장 있는데 발전이 더딘 편이다. 그런 부분을 마무리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지역 공동화 현상도 심하고 대책이 필요하다.

-시의원으로서 이것은 꼭 해봐야 되겠다는 부분은
▲구도심활성화발전대책위원회 신설과 진주 문화유산 콘텐츠 개발센터 유치로 중앙 봉수동 일원이 진주 본동(本洞)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아울러 맞춤형 복지정책 상담센터 설치와 지속가능한 실버세대 지원체계 구축, 인력도움은행 활용방안 마련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의회의 위상에 대한 견해는
▲시의회는 시 행정을 견제하고 지역주민들의 뜻을 시정에 건의해 반영시키는 역할을 해야한다. 지역의 예산이 낭비없이 잘 쓰이고 있는지 살피는 것도 시의원의 역할이다. 여야를 떠나 시 행정부와 의논하고 협력하면서 시의원의 본분에 충실하게 견제역할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좌관 시절과 시의원이 되고난 후 달라진 점은
▲보좌관 시절에는 겸손한 마음으로 국회의원을 잘 보좌하는 역할만 제대로 하면 됐는데 시의회에 들어와 보니까 할 일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동료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 숙의하고 부의장 시의원으로서의 역할을 깊이있게 더 고민하게 된다.

-이력은
▲명석면 외율리 출신으로 명석중, 방송통신고를 졸업하고 방송통신대 국어과를 수료했다. 이후 경남과학기술대 환경공학과 졸업했고 같은대학 생명산업대학원 동물소재공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가족은
▲부인(어정희)과 2남을 두고 있는데 큰 아들은 공무원 시험 준비중이고 작은 아들은 군복무중이다. 글/김영우·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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