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단체장에게 듣는다-허기도 산청군수
민선 6기 단체장에게 듣는다-허기도 산청군수
  • 산청/정도정기자
  • 승인 2014.07.2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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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산청·교육산청·녹색산청 만들 것”

▲ 허기도산청군수
항노화산업 연계 고소득 특용작물 재배
역량있는 귀촌·귀농인 적극유치
농업기술센터 기능강화·원예전문단지 조성

중·고등학교 통폐합사업 유치
기숙형 우수고등학교 건립·우정학사 중학생 위주 특화
노인·장애인 종합복지회관 건립·군민 아카데미 운영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성공을 지역경제 활성으로
운동·오락·문화공연 등 사후 활용방안 모색
고성·합천 연계 서로 상생발전 하는 엑스포 개최 검토


임야특성 살린 산림자원 활용 ‘정원가꾸기’ 군으로 확대
경호강·양천강·덕천강 등 자연자원 ‘샛강 살리기’
토속어 서식지·약용곤충 힐링생태관광지 개발

허기도 산청군수는 경남도의회 의장직을 비롯해 3선 의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6기 산청군수에 도전해 67.55%라는 높은 지지율로 당선됐다. 허기도 군수는 취임소감에서 “4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의 뜻을 높이 받들어 주민통합의 시대를 열고 ‘군민 최우선주의’와 청정골 산청을 최고의 ‘명품전원도시’로 만드는 것이 내게 주어진 사명이라 생각하고 신명을 다 받쳐 군민성원에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산청군은 지난 2000년대 이전만 해도 경제개발 논리에 의해 도심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소외를 받아 왔다. 그러나 이젠 지리산이라는 자연환경과 고유한 전통문화가 어우러져 힐링 명소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반전을 가져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허 군수는 “이런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은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지리산 산청케이블카 유치는 물론 친환경농업과 연계한 한방의료관광 등을 육성해 3대 공약으로 약속한 ‘부자산청, 교육산청, 녹색산청’을 꼭 실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허기도 산청군수를 만나 군정 추진시책에 대해 들어 봤다.

▲ 허기도 산청군수는  ‘부자산청’ 만들기를 위해 중앙부처 시책사업들부터 차근차근 챙겨나가기로 하고 지난 10일 산청군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9대 도의회의장을 비롯해 경남도의원을 3번 지냈다. 자치단체장에 도전한 이유가 있느냐
▲6대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과 8, 9대때 부의장과 의장을 지내면서 산청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해왔다. 산청은 지리산이라는 천혜의 자연관광자원과 그 속에서 수백년 동안 꽃 피워온 역사와 문화가 산재해 있고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거치면서 항노화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메김하고 있어 어느 지방자치단체 못지않게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밤머리재터널사업 등과 같은 많은 중요한 지역현안사업들이 진행 중에 있다. 그래서 저는 12년이라는 도정 경험을 통해 쌓아온 전국적인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재 추진 중인 현안사업들을 조기에 해결하고 부자산청으로 갈 수 있는 새로운 사업들을 발굴해 산청이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겠다는 소신을 가지고 도전하게 됐다.

-선거에서 높은 득표율(67.55%)로 당선됐다. 군민들이 왜 본인을 선택했다고 생각하나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13년간의 교육공직과 경남도의장 등 3선 도의원, 또 사업체 운영 등 다양한 경험이 있는 제가 당초 여러 후보자 중에서도 산청군의 현안사업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 생각했던 것 같다. 산청군은 지난 2000년대 이전만 해도 경제개발 논리에 의해 도심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소외를 받아 왔고 이로 인해 11만이던 인구가 지금은 4만이하로 크게 줄었다. 이젠 소외받던 산청이 친환경과 고유한 전통문화가 있는 힐링 명소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반전을 가져오고 있다. 런 중요한 시기에 지리산산청케이블카 유치는 물론 친환경농업과 연계한 한방의료관광 등을 육성해 부자산청을 만들어 달라는 군민들의 요구가 아닌가 생각한다.

-민선 6기 군민을 위한 주요시책은
▲낡은 행정과 일방통행식 관료행정을 과감히 버리고 군민을 섬기는 ‘군민을 위한 행정, 살기 좋은 산청’을 만들고 싶다. 좀더 자세하게 말한다면 항노화산업과 연계한 고소득 특용작물 재배로 높은 농가소득을 창출해 찾아오는 부자산청과 교육부에서 오는 2015년까지 한시적으로 추진 중인 중, 고등학교 통폐합사업과 연계한 기숙형 우수고등학교 건립으로 경쟁력 있는 교육산청, 군 전체면적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임야의 특성을 살린 산림자원 활용과 정원조성 등 주변 환경정비로 녹색산청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600여 공무원과 함께 일과 실력을 중시하는 ‘창조군정’을 구현해 행복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산청을 만들 것이다.

-지금 산청군의 가장 큰 현안사업이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인데 산청에 와야 하는 이유는
▲지난 2010년 10월 국립공원 내 삭도설치의 난립을 방지하고 친환경적인 삭도 설치를 위한 시범사업을 거쳐 단계별 추진계획을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답보상태에 있는 지리산케이블카를 박근혜 대통령의 규제개혁 추진의지에 걸맞게 가이드라인 및 검토 기준을 법령의 정신에 알맞게 완화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해 산청케이블카를 꼭 실현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리산 산청케이블카는 산청군이 남강댐건설 이후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지역개발이 침체되고 그 여파로 전국적인 낙후지역으로 전락한데 대한 회생차원에서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래서 산청군은 엄격한 환경법령과 환경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관련부처에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건의 했고 그 결과, 필요성이 인정돼 지난 2010년 지리산 산청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 했다.

그리고 산청케이블카는 지리산의 주봉인 천왕봉이 정면으로 바라보이며 하부정류장 예정지인 중산관광지는 기반시설이 이미 완료돼 있어 자연환경을 훼손할 여지가 가장 적고 국도20호 4차선 확장공사와 밤머리재 터널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접근성은 물론 경제적 타당성에서도 다른 지자체에 앞서고 있다.

또한 지리산 산청케이블카는 지리산 산악관광과 남해안 관광벨트와 연계돼 서부경남 뿐만 아니라 영호남권역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산청에 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과거 11만명이 넘는 인구가 지금은 3만6000명 정도로 줄었다. ‘산청교육’을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인구증가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10년전 산청군의 주된 인구 감소원인은 자녀 교육문제로 인한 인근도시로의 이주였다. 그 때는 한해 3~4000명 정도의인구가 감소해 3만2000명까지 내려 간적도 있다. 그런데 지난 2008년부터 공립학원 성격인 우정학사를 운영하고 나서부터는 인구감소현상이 줄고 오히려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
▲ 허기도 산청군수가 군내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청취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3년 한해 산청군의 사망은 428명이고 출생은 253명인데도 불구하고 244명이 늘었다. 이로 볼 때 여러 가지 인구증가 요인이 있겠지만 효율적인 교육지원사업이 주요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아울러 과거 11만명의 인구가 상주할 때의 구도가 그대로 있는 관내 중, 고등학교를 통폐합하고 교육부로부터 최대 2400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효율적으로 교육사업에 투자해 명문학교를 육성한다면 자연환경이 좋은 농촌지역에 살고 싶은 젊은 세대들이 자녀교육에 대해 아무걱정 없이 산청으로 이주해 올 것이다.

-‘관광산청’을 위한 동의보감촌 활성화 방안과 다음 전통의약엑스포에 대한 비전은?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개최된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서 산청은 한방의 고장으로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많이 높아졌다. 그리고 사후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기존 휴양문화, 숙박, 상업시설 위주의 기능에서 운동 및 오락 시설과 문화공연 등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계절별 모든 연령층이 이용 가능한 시설될 수 있도록 현재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을 시행중에 있다.

또한 관광산청의 최종 목표인 지역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 출발점이 됐던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성공비결을 바탕으로 우선 경남도와 협의해 인근 고성, 합천 엑스포와 연계,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엑스포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3대 공약사업인 부자산청, 교육산청, 녹색산청을 꼭 달성한다는 계획인데 추진방향은
▲첫 번째 부자산청 위해서 농업관련분야예산을 매년 20%씩 증가시켜 실질적인 농가소득증대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고 역량 있는 귀촌, 귀농인을 적극 유치해 고부가가치농업을 추진하고 농업기술센터 기능강화, 원예전문단지조성, 한우개량 및 축산분야 사육기반구축으로 경쟁력 있는 부자농촌을 만든다는 이야기다. 또한 경남미래50년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항노화산업에 집중해 한방약초산업의 메카로 자리메김 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가지고 있다.

두 번째 교육산청을 위해서는 교육부에서 오는 2015년까지 한시적으로 추진 중인 중, 고등학교 통폐합사업을 유치, 기숙형 우수고등학교를 건립해 고등학교의 경쟁력을 갖추고 기존 운영중인 우정학사를 중학생 위주로 특화시켜 젊은 세대가 찾아오는 산청으로 만든다는 계획이고 노인, 장애인 종합교육복지회관 건립, 군민아카데미 운영, 농업인재 육성 등 군민교육을 확대해 군민의식을 변화시키고 문화수준과 삶의 질을 높여 명문 교육산청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녹색산청은 정원 가꾸기를 각 가정에서부터 시작해 마을단위로 넓혀 나가고 읍면까지 확대해 군 전체를 정원으로 가꾸어 간다는 계획이고 산청의 중요한 자연자원인 3대강인 경호강, 양천강, 덕천강을 샛강 살리기와 연계해 토속어 서식지를 만들어 관광자원화 할 것이며 둑방길에 나무심기와 벤치 등을 설치해 둑방길 체험이라는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군 면적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임야의 특성을 살린 효율적인 산림자원 활용과 약용곤충 힐링생태관광지 개발로 농가소득을 창출하는 녹색산청을 조성한다는 이야기다.

-산청군의 미래청사진을 제시한다면
▲산청군은 지난해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치러내면서 서부내륙의 시골농촌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세계 한방도시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고 한방산업과 연계한 힐링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청정지역의 친환경농업단지에서 제대로 된 먹거리를 가지고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선도해 나가며 항노화산업 관련 유수 기업체들을 유치해 한방의료복지센터 등을 포함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융복합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산청군민들에게 한마디 하면
▲앞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변화와 밝은 미래만을 위해 그 동안 교직, 사업, 정치 경험을 살려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산청군민이면 어디서, 누가, 어떤 경우에도 소외받는 일이 없도록 열린 마음으로 군민의 목소리에 일일이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공직자가 신명나게 일하고 군민을 섬기는 역동적인 군정분위기를 만드는 따뜻한 리더가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군민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산청/정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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