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후 정기적 연금 수입, 남성의 40% 수준
여성 노후 정기적 연금 수입, 남성의 40% 수준
  • 배병일기자
  • 승인 2014.07.23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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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의 노후연금 수입이 남성의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한국의 성별 연금격차 현황' 보고서를 통해 65세 이상 인구 중 정기적인 연금소득이 있는 경우 여성은 월평균 15만원으로 남성(36만4000원)의 41.3%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의 월평균 연금액만 보면 1인 가구 월 최저생계비(60만3403원)의 4분의 1 이하로 여성이 노후 빈곤에 더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EU(유럽연합) 회원국의 경우 65세 이상 여성의 월평균 연금은 121만원으로 남성(199만원)의 61%에 달했다.

또한 65세 이상 인구 중 75.6%가 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부분(57.3%)이 금액이 적은 기초노령연금으로 평균 연금액은 25만4000원에 불과했다. 민간보험인 사적연금을 받는 비율은 0.1%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공적연금에서의 여성 수급권을 확대하고 사적연금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정미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 노인의 연금소득이 적은데, 이 마저도 남녀간 불평등이 존재한다"며 "노후소득 확대와 성별 연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 공적연금 제도 내에서 여성의 수급권을 확대하고 사적연금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여성의 경제활동 여건을 개선하고 개인의 노후 준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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