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삼칠민속줄다리기 세계화 모색
함안군 삼칠민속줄다리기 세계화 모색
  • 의령/김영찬기자
  • 승인 2014.07.2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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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민속학적 가치 학술적 접근 세미나 개최

함안군은 지난25일 오전 10시 칠원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차정섭 함안군수, 김영상 삼칠민속줄다리기위원장, 민속학 전문가, 지역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삼칠민속줄다리기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군에 따르면 삼칠민속줄다리기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이은식 경남도 문화재 위원과 황원철 창원대학교 명예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영남지방의 줄다리기 특성과 칠원줄다리기’, ‘농본 문화권의 민속성에 연유한 옛칠원쌍줄다리기’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삼칠민속줄다리기는 오늘날의 삼칠(칠원·칠서·칠북)면으로 분리되지 않았던 1906년 이전 옛 ‘칠원군’과 그 이전의 ‘칠원현’ 때부터 전승되어 온 지역 고유의 문화였으며 일제강점기 때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따라 그 맥이 끊겼다가 2005년 ‘삼칠민속줄다리기’로 복원되어 지금까지 명명되고 있다.

차정섭 군수는 “오늘 세미나는 오랜 역사성을 갖고 있는 삼칠민속줄다리기의 가치를 발굴하고 정립하기 위한 것으로서 그 의미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인 만큼 옛 칠원의 쌍줄다리기에 대한 학문적 접근과 고찰을 통해 앞으로 삼칠민속줄다리기를 무형문화재로 등재하는 것은 물론 세계가 주목할 수 있는 문화행사로 키워나가는 데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한편, 김영상 위원장은 “삼칠민속줄다리기의 시원이 옛칠원용산천에서 암줄과 숫줄을 교합하여 연행하였던 것에 있으나 지금까지 학술적인 기록이나 근거가 미약하여 안타까웠다”면서 “오늘 세미나를 계기로 좀 더 체계적인 학술적 근거를 마련하여 후손들에게 민속학적 가치로서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부대행사로는 삼칠민속줄다리기 민속자료 사진전이 열려 28일까지 칠원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함안/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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