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퇴직직원 특혜 심각
한국도로공사 퇴직직원 특혜 심각
  • 김영우 기자
  • 승인 2011.09.18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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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 영업소 운영권 91% 퇴직자에 넘겨


최구식의원 국감자료
 
한국도로공사의 퇴직직원 특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가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진주갑)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전국 317개 고속도로 영업소 운영권 대부분을 도로공사 퇴직직원과 수의로 계약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수의계약 현황을 살펴보면 2007년 175건 67.3%, 2008년 258건 89.5%, 2009년 270건 88.2%, 2010년 278건 88.5% 등으로 해마다 퇴직직원과의 수의계약 비중이 늘어났으며, 특히 올 9월말 현재 수의계약 현황은 288건으로 91%에 달한다.
한국도로공사는 명예퇴직자 중 근속년수, 근무성적 등을 평가해 일부 퇴직자에게 고속도로 영업소 운영권을 주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또 도로공사 퇴직자 모임인 도성회가 출자한 회사인 (주)한도산업만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 편의점 등의 시설을 수의 계약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도산업은 전국 고속도로 내 휴게소 9곳, 주유소 10곳, 편의점 1곳 등을 운영하고 있고, 한도산업이 운영하고 있는 휴게소 9곳의 2010년 평균 매출은 45억원에 이른다.
최 의원은 “공기업이 퇴직 직원까지 챙겨 주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도로공사의 입찰방식을 전면 재검토 헤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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