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서산서원 문화재 지정 신청
함안군 서산서원 문화재 지정 신청
  • 함안/김영찬기자
  • 승인 2014.08.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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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신 조려 유적지 문화재 추가 지정신청에 따른 현지조사 실시
▲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 일원에서 생육신 조려 유적지 문화재 추가 지정신청에 따른 현지조사를 창원대 사학과 남재우 교수와 인제대 사학과 이영식 교수, 경상남도 박창권 문화예술과장, 도 문화재관리담당, 군 담당 공무원 등이 현지답사를 하고 있다.

함안군(군수 차정섭)은 지난 8일 오전 11시 군북면 원북리 일원에서 생육신 조려 유적지 문화재 추가 지정신청에 따른 현지조사를 했다.


군에 따르면 창원대 사학과 남재우 교수와 인제대 사학과 이영식 교수, 경상남도 박창권 문화예술과장 및 도 문화재관리담당, 군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옛 서산서원 터에 대한 고증과 함께 이곳에서 발견된 주춧돌 및 기와편 등의 유물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

서산서원은 숙종 계미년(1703)에 경상도 유학 곽억령(郭億齡) 등이 생육신인 조려, 이맹전, 원호, 김시습, 남효온, 성담수 등의 제향을 위하여 창립한 서원이다.

숙종 계사년(1713)에 국가에서는 제물을 내리고 서산서원의 현판을 내렸으나, 고종 신미년(1871) 서원철폐령에 의해 철거됐다. 그 후 조려선생의 후손들이 1981년에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서산서원은 생육신의 충절과 절개를 배향하고 덕의를 숭모코자 세운 서원으로, 유일하게 조려 선생뿐만 아니라 생육신 모두를 배향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매년 음력 9월 9일 국천제의 향례를 지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군은 지난 2013년 조려묘, 서산서원, 채미정을 포함한 조려 선생의 유적지를 경상남도 기념물 신청하였으나 당시 조려 묘 1기에 대해서만 기념물로 지정되고 나머지는 보류로 남겨졌다.

따라서 군은 서산서원과 채미정의 옛 터에 대한 의미 있는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추가 정밀기표조사를 진행하고 지난 7월에 지표조사 결과서 및 추가자료를 제출했다.

서산서원의 원 터는 지금의 쌍절각 좌측 뒤편 대나무 밭을 포함한 군북 원북길 12의 원동재로 추정되며 현재의 규모보다는 작았을 것으로 판단되며, 부속공간으로 채미정을 추가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군 관계자는 “서산서원에 제향된 생육신은 문중과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숭앙이 대상이자 충의의 상징”이라며, “현재 원북리에는 조려 선생과 관련되는 유적지가 잘 보존·관리되고있다"고 빍혔다. 함안/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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