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세가격 4.4% 상승…매매가격 보합
2분기 전세가격 4.4% 상승…매매가격 보합
  • 배병일기자
  • 승인 2014.08.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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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중 주택 매매가격은 보합세를 보인 반면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KDI가 발표한 '부동산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2분기 전국의 실질 주택 전세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상승했다.

지난 1분기(4.9%)에 비해 상승 폭은 둔화됐지만 지난 2009년 4분기 이후 시작된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보고서는 "2분기 전세가격 상승률은 장기평균인 1.95%(수도권 2.51%, 비수도권 1.15%)보다 높은 수준으로 지난 분기의 강보합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장기평균은 1987년부터 현재까지의 평균 증가율을 말한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는 경기지역의 실질전세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6.8%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서울(5.8%)과 인천(5.4%)도 평균상승률 이상이었다.

비수도권은 전년동기대비 2.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수도권과 6대 광역시의 모든 평형에서 실질 전세가격이 올랐고, 건물면적 기준 95.9~162.0㎡미만의 중형의 전세가 상승률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68.8%로 대전과 울산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분기대비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65.5%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데 반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는 모든 지역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실질주택매매가격은 전년동기보다 0.2% 하락했다.

수도권은 계절적 비수기요인으로 전년동기대비 1.5% 하락했으나 내림 폭은 전분기(-1.7%)보다 축소됐다. 보였다.

서울의 경우 전년동기보다 1.8% 떨어졌다. 강남이 1.6%, 강북이 1.9% 하락했다. 경기는 1.2%, 인천은 1.6%떨어졌다.

지방은 전년동기비 7.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KDI는 "제주도의 외국인 부동산투자가 중국인에 대한 비자면제 등 규제 완화로 급증했지만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은 투자 실적이 전무하다"며 "지자체 수준에서 입지 경쟁력 분석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주도의 외국인 부동산투자는 2012년 9월 284건(1944억원)에서 2013년 12월에는 562건(3715억원)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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