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하는 드라마축제가 되어야
시민과 함께하는 드라마축제가 되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9.18 1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올해로 5주년을 맞는다. 횟수로 보면 제법 되었다. 그런데도 드라마축제로 이야기 되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에 대해 정작 개최지인 진주시민들은 잘 모르고 있다. 그냥 유등축제나 개천예술제의 부대행사정도로 인식하고 있을 뿐이다. 주최가 어딘지, 무엇을 하는 행사인지 잘 모르고 있다. 연예인들이 진주를 방문하는 정도의 인식만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 행사의 진정한 목적과 의미를 모르니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정확할 것이다. 즉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전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이렇게 된 데는 당연히 행사주최 측의 문제가 클 것이다. 무엇 때문에 행사를 하려는 것인지가 불분명하니 방향성이 나올리 없고 방향성이 없으니 연예인들을 불러놓으면 관중은 모이지 않겠는가, 하는 안이한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단지 중앙의 돈을 끌어와서 진주에서 쓴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금으로서는 찾기 어려울 정도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처음 행사를 만든 최구식의원이 문광위를 떠나자 마자 사실상 흐지부지 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이다.

벌써 5주년을 맞는 드라마페스티벌은 이제 명실공히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로 변해야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의 모습과는 차원이 다른 기획과 콘텐츠를 만들어 내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왜 드라마축제를 진주에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시민들이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된다. 축제 사무국은 이번 축제가 끝나면 진주시민들과 함께 드라마페스티벌의 장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