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 주로 잔액조회 · 소액이체 활용
스마트폰 대중화에 힘입어 모바일뱅킹이 고속 성장하고 있지만 주로 잔액 조회나 소액 이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4년 2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2분기 중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의 이용건수는 모두 2937만건으로 1분기보다 7.3% 증가했다.
이용금액 실적 역시 1조6943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4.1%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혁 금융결제국 전자금융팀 팀장은 "모바일 뱅킹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잔액 조회맟 소액이체 서비스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전체 인터넷 뱅킹 이용 건수 중 45.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액기준으로는 4.8%에 불과해 건수와 이용금액 간의 편차는 40.7%포인트에 달했다.
6월말 현재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에 등록한 고객수는 3월말 보다 6.5%(264만명) 증가한 4298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9년 말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로 빠른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올 2분기 들어 증가율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고객 수를 기준으로 스마트폰 뱅킹은 지난해 평균 10%대의 성장을 이어갔지만 올들어서는 ▲1분기 8.5% ▲2분기 6,5%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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